144 목회서신 디모데전서
김성윤: 바울이 로마감옥에서 출옥 후에 쓴 디모데후서를 살필 차례지요?
노우호: 예
오늘부터 바울이 남간 마지막 3편의 편지를 볼 것인데 3편의 편지는 디모데전서, 디도서, 디모데후서로 목회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기록되었다고 하여 목회서신이라고 합니다 디모데와 디도는 사도 바울의 오른팔 왼팔과 같은 동역자로 일생동안 바울 곁에서 협력하던 사람들인데 이들이 잠시 떨어져 각 교회를 맡아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바울이 로마에서 2년 정도 가택연금 상태로 있었죠?
김성윤: 예
노우호: 그 기간에 에베소, 빌립보, 골로새, 빌레몬 4개의 서신을 썼는데 그 이후 바울은 곧 석방이 되었습니다
석방되었을 때 바울의 계획은 스페인으로 가야 되지만 그 전에 생각지 못했던 옛 개척교회로 돌아옵니다 왜 돌아오느냐 하면 가이사랴에서 2년 로마에서 2년 동안 감금되어 있으면서 기도하고 계시를 받고 성경을 살피는 중에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를 좀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것은 개척한 교회에 가르치지 못한 내용이었고 그 내용이 너무 소중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석방되자마자 스페인으로 가지 않고 자신이 개척한 교회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바울의 깊은 이해는 골로새서에 기록되었고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바울이 깊은 이해는 에베소서에 기록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공부하는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교회와 교회조직에 대하여 기록합니다
바울이 교회와 교회조직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깊이 인식하면서 교회에 대한 재정비가 매우 절실하고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으로 가지 않고 개척한 교회로 돌아오는데 이 여행은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소개가 잘 되지 않고 신학교에서도 이 여행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한 채 덮어두고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감옥의 가택연금에서 석방되어 어떤 여정을 거쳐서 순교에 까지 가게 되었는가? 이것은 디모데전서, 디도서, 디모데후서를 통해서 밝혀지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출옥 후 그레데로 간 것 같습니다 그레데는 지중해 가운데 있는 크레타라는 섬이 있습니다 크레타섬은 고대문명이 있는 곳으로 해상교통이 빈번한 곳이므로 사람들이 거칠고 심하면 거짓말도 잘하는 그런 문화를 가지 있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의 심성이 거칠고 강퍅한 것과는 달리 디모데는 너무 착하고 유순하기 때문에 디도와 같은 걸출한 인물을 보내서 교회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디도를 크레타에 남겨 두었습니다
그런 후 바울 일행은 에베소로 향하였을 것이고 에베소를 거쳐서 골로새서를 보낸 골로새로 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편지를 보낸 뒤 반드시 뒤 따라 가보는 원칙이 있습니다
김성윤: 그런데 왜 안디옥으로 가지 않고 에베소로 갔을 까요?
노우호: 에베소 지역에는 바울이 두란노서원에 2년간 가르쳤던 제자들이 많으므로 만나야 될 사람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년은 일꾼들을 세우기에는 미흡한 기간이지만 바울이 가장 오래토록 두란노서원에 날마다 강론 했으므로 안디옥교회 보다는 에베소교회가 중심이 되어 에베소교회 쪽을 선택 하였고 이 쪽은 골로새, 히에라폴리스, 라오디게아 쪽인데 이곳을 ‘부루기아 지방 이라고 하지요 이곳들을 방문하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빌레몬서를 보면 빌레몬이 골로새지방에 있는데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로마에서 풀려나오자마자 그레데, 에베소, 골로새, 히에라폴리스, 라오디게아 쪽으로 선회한 다음에 드로아로 올라갑니다 드로아는 터키의 서쪽 끝에 있으면서 유럽방향(마케도니아)으로 건너가려면 경유하는 항구인데요
그 때는 날씨가 더운 초여름 정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시기는 AD64정도 되는 더운 날씨의 초여름인데 날씨가 더우니까 외투나 무거운 짐 같은 것을 ‘가보’라는 형제 집에 맡겨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케도니아로 건너갑니다 마케도니아로 건너가면 사모트라게와 네압볼리, 빌립보로 건너가는데 마케도니아로 건너가서 보니까 그동안 교회들이 상당히 많이 변질되어 처음의 순수성을 잊어 버린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조직을 하게 되면 반드시 조직병이 생깁니다 좋은 예로 빌립보교회의 여오디아파와 순두게파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끝없는 신화와 족보이야기로 복잡한 사상들에게 오염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이곳들을 방문한 것이 천번만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교회들의 문제와 전에 고린도교회의 문제도 복잡했잖아요? (디도가 가서 수습을 하였지만)
김성윤: 예
노우호: 디도가 수습했다고 하지만
교회의 문제가 완전히 수습되어 온전한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 당시는 신약성경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사역자는 막연히 구약성경의 어떤 부분만 가지고 있었고 교리가 확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회를 돌본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돌아봄으로 교회가 상당히 어려움을 격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고 따라서 마케도니아에서 예상외로 많이 지체될 것을 생각하면서 에베소교회에 디모데를 남겨두게 됩니다 그레데는 디도를 두었고 에베소는 디모데를 맡겨두었는데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마케도니아의 어느 지방에서 디모데에게 쓴 편지 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속히 돌아가려고 하지만 만일 내가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디모데가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해야 될 일이 뭐냐 하면 교회를 조직화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질서가 필요하고 감독이 있어야 되므로 장로나 집사를 세우고 여러 직분들을 임명하고 교회 안에서 지켜야할 기독교적 윤리를 리하여 사랑하는 아들과 같은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사도가 젊은 목회자에게 교회의 조직과 관리의 원칙을 알려준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의 장로(감독)들을 세우는 규정과 어떤 사람을 집사로 세울 것인가! 대부분은 업적보다 인품(성품)을 더 중요시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편지를 목회서신이라고 하지만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성격이 상당히 비슷하고 디모데후서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도는 그레데에 있으면서 교회 사명을 띠고 있고 디모데는 에베소에 있으면서 교회를 조직화 하고 관리해야 되는 중요한 사명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자신은 마케도니아에 가서 교회를 조직화 하기위해 장로를 세우고 집사를 세우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앞에 쓴 편지에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것과 다시오실 예수님을 영접 하는 것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는데 뒤에 쓴 편지(옥중서신과 목회서신)를 보면 종말에 관한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예수님께서 오실 시기가 가깝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상당한 기간까지 이 땅에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세상을 둘러보면서 세상은 넓다는 것도 보게 된 것이죠
김성윤: 예
노우호: 그리고 할일이 너무 많고
교회가 조직적으로 체계화 되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거룩하고 튼튼한 교회의 기둥들을 세우고 조직화해야 한다는 바울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바울이 만약 디모데와 디도에게 내가 속히 갈 것이므로 조금만 기다려라 이렇게 되었다면 이런 서신이 없었을 것인데 바울이 빨리 가려고 하지만 만일(만분의 일) 늦어질 때 대신하여 에베소에서 장로를 세우고 집사를 세우는 일을 잘 수행하도록 만분의 일 까지도 대비하는 마음 때문에 디모데전서 같은 귀한 성경이 나왔고 디모데전서를 기준하여 장로나 집사를 세워 교회를 조직화 합니다
교회의 직책을 보면 목사가 있고 장로가 있고 집사가 있고 교사가 있고 권하고 위로하는 권사가 있는 것은 지극히 성서적입니다 그러나 케톨릭의 교황이나 주교나 신부, 추기경은 성경에는 전혀 없는 직분이므로 잘못된 것입니다 교회의 직제나 교회의 체계화 조직은 반드시 성경적으로 해야 하고 그 기준은 디모데전서나 디도서 잘 살펴보고 교회를 성경대로 세워가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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