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독교인들에게 참 문제되는 단어중에 하나가 "내려놓음"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런생각으로 뭔가를 내려놓을것인가 고민하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저에게는 아무것도 내려놓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려놓음"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읽고 있습니다. 저도 그 책을 읽었고 감명깊게 봤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내용 일부를 독후감처럼 요약해서 내 생각을 곁들여서 정리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들어서 이 "내려놓음"이라는 단어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연 기독교인들은 "내려놓음"이라는 말처럼 모든걸 다 내려놓아야 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문제에 부딛친것입니다. 여러분 다 내려놓으셨습니까? 뭘 내려놓으셨습니까? 내려놓음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자기의 학벌 재산을 내려놓았다고 한것으로 기억합니다. 학벌을 내려놓았다는것은 자신의 지식을 내려놓았다는것이고 재산을 내려놓았다는것은 삶을 하나님께 맡겼다는것을 의미하겠지요.
내 지식은 똥으로 여겼다는 바울선생님의 그 가르침, 두주머니를 차지말라는 예수님의 명령, 이것이 내려놓음의 성경적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성경적 의미의 "내려놓음"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어를 이용하는 자들이 있는데 바로 교회안에 있는 기득권층들인것입니다. 이들은 우리가 뭔가를 주님앞에 내려놓을것이 있는것처럼 말하고 가진것이 죄악인냥? 우리들을 혼란케 하고 교회에 뭔가를 바치기를 요구합니다. 시간,학벌,재산,이런것들이 교회안에 필요하고 그것을 교회가 얻어내기 위해 성도님들에게 내려놓음이라는 말로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뭔가를 우리가 주님앞에 내려놓으면 다른것으로 우리를 채워주실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부족한것이 있습니까? 무엇이 부족한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정말 부족한지? 갖고싶은 욕망이 있는것이지 부족한것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갖고싶은 욕망이 가득하지 정말 생각해보면 부족한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려놓음"이라는 것이 비 성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진것이 없이 태어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것이 다 우리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죽으면 가져갈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려놓을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내려놓을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소유의 무소유화입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지만 그 소유가 내것이 아닌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포도밭을 관리하게 하셨지 포도밭을 소유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열매를 맺게 하셨지 그 열매를 가지라고 하신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포도밭의 농부이고 그 소유는 하나님께 있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것을 받아서 쓸 뿐입니다. 우리는 관리자입니다. 내려놓을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가난한 자들에게 긍휼을 베풀때 내가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주었다. 곧 내 소유를 조금 떼어서 너에게 준것이니 고마워해라...이런 마음이 듭니다. 관리자로서 내것이 아닌 하나님것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할때 누군가에게 그것을 주었을때는 내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을 주었으니 홀가분해질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우리는 공부하면서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맨몸으로 태어났고 맨몸으로 돌아가니 소유가 무슨 소용이냐 있을때 그것을 보람있게 쓰고 죽을때 아무런 미련없이 죽을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이 과연 그렇게 살아가고 있나요? 맨몸으로 태어났다는것을 인식하고 있을까요? 아마 그런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소유를 쫓아서 살고 있는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려놓음이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가 내려놓을것조차 없는 인생임을 간과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아무것도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뭘 내려놓을것이 있단 말입니까? 내려놓을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만큼 교만한것도 없을것입니다. 하나님앞에 우리는 먼지같은 존재들입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내려놓을것이 있는것처럼 말하고 우리가 뭔가 잘난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마음을 가져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우리는 저주받은 인생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 없이는 저주받은 존재로 지옥으로 가게 될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내안에서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그 부르신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렇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셔서 구원을 선물로 베푸셨으니 우리는 이제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 축복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여러분들은 다 깨닫고 계시지요. 이런 감격속에 살면 정말 날마다 기쁨이 터져나올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기쁨은 잠시요 고통은 깁니다. 아마 죽을때까지 우리는 편하게 살지 못할것입니다.
혹 이런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려놓지 않아서 힘든것이다." 정말 그럴까요? 내려놓지 않아서 욕심이 많아서 힘든걸까요? 아닙니다. 내려놓을것이 없어서 힘든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내려놓을것이 너무나 없습니다. 가진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뭔가를 내려놓고 드리고 싶어하는데 되돌아보니 가진것도 내려놓을것도 없으니 슬픈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마음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인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것으로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서 태어날때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옷도 입혀주시고 젖도 물려주시고 그렇게 생명을 유지하고 몸을 따듯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방도 주시고 침대도 주십니다. 그리고 용돈도 주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에게 다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에서 다시 태어났을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것입니다. 뭘 내려놓을까요? 하나님께 받은 옷을 벗어드릴까요? 아니면? 침대를 드릴까요? 아니면? 이불을 드릴까요? 우리는 받은것밖에 없습니다. 내려놓을만한것을 가진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중생한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배우고 익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땅에 태어나서 처음하는것이 배우는 것입니다. 오줌싸는걸 배우고 글씨를 배우고 공부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는것을 배우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착하게 사는지? 배우고 무엇을 해야 사람들에게 존경받는지도 배웁니다. 책을 읽고 공부를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이 배움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요즘은 영어열풍이다. 좋은 대학가기위해서 좋은 학원에 다녀야 한다고 하면서 배움이 돈이 되는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배우는 이유가 미래에 돈벌기위해서이고 미래에 돈 많이 벌려면 더 많이 배워야하기 때문에 돈을 많이 투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배우는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르게 사는것입니다. 의롭게 사는것입니다. 정직하게 사는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위해서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위해서 배우는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려놓을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배울것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그저 어린아이처럼 징징 짜고 울고 밥만 먹는 자녀가 아닌 배우고 장성한 길로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 죄된 세상에서 세상의 지식을 익히게 하셨습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아마 학교에 다 보낼것입니다. 이단들은 세상것을 배우면 문제된다고 세상것을 안배우게 하려고 하고 성경만 공부해야한다며 가둬놓기도 할겁니다. 그런 집단이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바른 신앙인들은 세상에 나가서 세상것을 배우고 익히고 공부합니다. 왜? 그리고 그 배운것으로 직업을 삼고 삶을 유지합니다. 돈도벌구 가족도 이룹니다. 왜? 하나님이 이런것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을까요? 내려놓으라고요?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왜 우리에게 직장이 없으면 삶을 살수 없도록 하셨을까요?
우리에게 직장이 필요하고 그걸 위해서 공부도 해야합니다. 직장안에서도 퇴출되지 않으려면 더 많이 익히고 공부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것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시고 계실까요? 하나님은 그런것을 우리에게 내려놓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공부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하고 계시며 돈도 더 열심히 벌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안에서 말입니다.
우리는 채워야합니다. 내려놓을것이 없는 우리들은 더 많이 불려야합니다. 더 많이 채워야합니다. 욕심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채움이 우리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려놓을것을 갖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관리자일뿐입니다. 가진것없이 태어나고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이땅에 사는동안 관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입니다. 이땅에 사는 동안은 하나님의 자녀임과 동시에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그 달란트는 서로 너무나 다릅니다. 이걸 은사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기도 하시고 능력을 주시기도 하시고 재능을 허락하셨습니다. 재능을 주신 이유는 그것을 하나님을 위해 쓰라고 주신것입니다.
종은 소유권이 없습니다. 종의 소유권은 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소유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니 내려놓을것이 우리에게 없는것이 당연한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종의 능력에 따라서 달란트를 5개를 주기도 하시고 1개를 주시기도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종이 가진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5달란트를 받았건 1달란트를 받았건 그 재능과 능력을 사용하시기를 요구하십니다. 그것으로 더 많이 남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것은 우리가 가진것을 내려놓고 땅에 뭍어두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내려놓을것은? 내것이라는 소유욕입니다. 그것은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단이 우리에게 그것을 심어놨습니다.
우리에게 소유권은 없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아무것도 가지고 갈수 없는것입니다. 인간은 그러나 욕심이 있습니다. 내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 본성이 아니라 죄를 범하고 생긴 악한, 저주받은 심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심성을 버리고 싶지만 버릴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아직도 변화되지 않은 죄인의 몸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가 가진것을 주안에서 똥으로 여겼지만 그가 가진 능력을 내어놓지 않았습니다. 천막치는 기술로 그는 선교헌금없이 자비량으로 선교를 했습니다. 그는 바리새인으로서 많은 성경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지식을 배우고 공부할때는 느끼지 못했겠지만 하나님은 그 능력과 지식을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데 바울을 쓰셨음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우리는 내려놓을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것을 기쁨으로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그 받은것을 잘난척하고 하나님께 드릴께요?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아버지가 기쁨으로 주실때는 그것을 기쁘게 받고 행복해할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것입니다.
우리가 이땅에 살면서 배우고 익히는것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성실하게 살아야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참 성실한 사람들이구나!! 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말할수 있게 해야합니다. 교회에서 밤새워 기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밤에 일찍자고 낮에 열심히 일해서 직장의 상사들에게 인정받는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학생때는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그 공부가 비록 세상적인것일지라도 그 공부를 통해서 더 많이 하나님을 알아갈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학교에 다니게 하시고 공부하게 하신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합니다.
이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임과 동시에 종입니다. 우리가 내려놓을것이 있는 것처럼 살면? 하나님은 우리를 보면서 한심하다고 생각하실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것을 열심히 노력해서 남기기 위해 애써야합니다. 비록 손해를 보고 망가질지언정 열심히 일하고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수확할수 있어야합니다.
수확하고 남기고 그것을 하나님앞에 가져다 드려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매를 남겨서 하나님께 드릴때 그 열매들을 다 우리에게 돌려주실것입니다. 그것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우리가 애쓰고 수고하고 땀흘린것을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수확한 것들을 우리에게 돌려주실것입니다.
이것이 천국입니다. 우리는 거저 천국을 얻은자들이고 선물로 천국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으르게 살아서는 안되며 하나님께 열매를 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합니다. 그 열매는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많은 저주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깨달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그 행동들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들입니다.
내가 사는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사는것이 하나님이 진정 우리에게 바라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려놓을것이 있는것처럼 자랑하며 사는 삶이 아니라 교만한 삶이 아니라 가진것이 하나도 없는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것을 기쁨으로 받아서 그것을 가지고 더 많은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그런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려놓음" 이런 말 만큼 우리를 속이는 말이 없습니다. 또 이와 비슷한 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려놓을것이 없는 저주받은 사람들입니다. 받은것밖에 없으니 감사하게 그 받은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여기며 감사하며 행복하게 이땅에서 살아갑시다. 그 받은것으로 이웃에게 베풀며 사랑하며 삽시다. 우리는 잘난것이 없는 부족한 사람들이라는것을 깨달으며.....오직 주님만이 나의 모든것이라는 고백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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