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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가벼운이야기들

내 삶은 과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인가?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부족할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삶을 돌아보면 참 부족한것 투성이입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것이  외줄타기 하는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를 잘 키워서 내가 없어도 살수 있을 만큼 키워야 편하게 눈감을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아무런 걱정이 없어야하는데  저는 늘 걱정 투성이 입니다.   아내와 다투면  헤어지고 싶은 심정이 들때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내에게 늘 만족하고 살라고 하고 있지만  말로만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 내 처지를 보면 참으로 슬플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고 산다고 하는  내 자신조차도 늘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하나님을 의지하는것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또 얼마나 힘들게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도 영어점수  조금 올릴려고  하루종일 영어책을 붙잡고 씨름하는 분들   새로운 기획안을 내어서  회사에서 짤리지 않고  질긴 목숨 연명하기 위해서  밤을 세워가며 기획안을 짜는  회사원들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세없이  컴퓨터 마우스를 붙잡고  머리가 막힐때면  옥상에 올라가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고 한숨쉬는 분들...

 

오늘 우리는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하루를 버티고  그리고 그렇게 또 버티고 내일을  어쩔때는 한숨을 쉬면서  내일이 안왔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살기도하고  내일은 조금 나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사는 우리의 인생은 참으로 고달프기 짝이 없습니다.  

 

부자들도  자기가 일군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참으로 애를 많이 쓰고 있고   가난한 분들은  그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참 많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지금보다 조금더 잘살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살아있다는것이  어쩔때는 저주같기도 하고  어느때는  살아있다는것이 행복할때도 있습니다.   이번달에도 나는 많은 노력을 했고  고생을 했고 그 고생끝에  겨우 200만원이라는 돈을 벌어서  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이 자그마한 빌라에서 다음한달은 그럭저럭 살아갈수 있겠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또 다음달 생활을 위해서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내일 또 일할것을 준비하고 있는것이  저의 인생입니다.

 

200만원이면 큰돈이긴 하지만   공과금과 대출금 할부금을 갚고나면  겨우 남는돈이 60~70만원 이것이 우리 가족이 한달 먹고 살아야하는  생활비입니다.   저축은 꿈에도 꾸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것이 현실이지요.....

 

저는 가끔씩  이런 삶을  팽개쳐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내와 다투면  이 가정을 지켜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를 어떻게 사랑하셨나요? 목숨바쳐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그리스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내를 목숨을 바쳐 사랑하라고....

 

저는 그렇게 아내와 크게 다퉜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와의  관계를  오히려 더 다정하게 하기 위해서  뽀뽀도하고  위로도 하고  스킨쉽도 하면서  우리가 언제 다퉜느냐는 식으로  아내와 관계를 맺고 살고 있습니다.  나를 향해서 꼴도보기 싫다. 내가 왜 너랑 결혼했는 모르겠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결국은  내말에 고분고분 순종할수 밖에없는 아내.....아무데도 갈데없는 고아같은 아내를 나는 버릴수 없기에  버릴수 없다면 사랑하며 살아가는것이 행복아닌가!! 하고  내 아내를 사랑하기를 무엇보다 더 깊이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 다 바친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내 인생을 다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결혼도 하지마라?  돈도 벌지 말고  기도원에 가서 기도만해라?  사람들을 만나면 전도하고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라?  과연 그런것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고 다 바치는 삶일까요? 

 

내가 아는 누나가  목사와 살고 있지만 별거중이라고 합니다.   누나왈 답답함을 호소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다 해준다고 하면서  가정을 팽개친  남편인 목사를 보면서  그가 과연 하나님을 믿는자인지? 목사인지? 분간을 할수 없다는것입니다. 허황된생각을 갖고 살고 있고  상식적이지 않다는것입니다.  신학교에서 만나 결혼해서 살고 있지만  10년동안  남편뒷바라지 해오며  목사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음에도 가정을 돌보지 않은 남편을 보면서 얼마나 속이 타고 애가 탔을까요? 

 

누나는 직장에서  오늘 그만둔다 내일 그만둔다하면서 열심히 일해서  두 아들과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산다고 하여  가정을 팽개칠수 있습니까?  아이들을 돌보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할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살라고 하셨습니까?  그러면 왜 결혼했으며  왜 아이를 낳았습니까?  왜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상사들에게 싫은소리 듣고  동료들과  다퉈가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  기독교인들은 좀더 깊이 생각하고 깨달아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 땅에서 우리를 60~100년동안 살아가도록 하셨는지...왜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을 사랑하며  또 아내의 잔소리와  싫은 소리를 들어가면서  하루를 살게 하셨는지.....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바로  사랑이라는 그 사랑을 깨닫게 하기 위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 아내에게 불만이 없습니다.  아내가 성질을 내고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면  제가 안타까워하는것은  아내가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다는것에 안타까움이 있는것입니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이 한채 있고  남편이 고생은 하지만  그래도 매달 월급은 갖다주고 있으며  사랑스러운 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이 낡아 곰팡이가 있어 불만이고  남편이 고생하지만 일찍 퇴근하지 않고 늘 10시에 집이 들어오니 그것이 불만이고  아들은  고집불통에 자기가 하고싶은것이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18개월밖에 안된 아들이니 이걸 때릴수도 없고  타일러도 말귀를 알아먹는것도 아니고.......

 

불평불만은  만들면 만들수록  많아지는 법이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월 100만원 월급이 현실적으로는 너무 작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벌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땅에 가득합니다.  18평짜리 빌라는 너무 조그맣습니다.  그러나 이런 집조차도 갖추지 못하고 사는 분들은 또한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직장을 구하지 못해  집에서 빈둥거리고  아내가 남편대신 돈을 벌어와야 하는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은 언제나  만족할수 없는 삶이라는것입니다.  그래서 불평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을 비싼학원 보내고 밤늦게까지 공부를 시켜도  아이들이 받아오는 성적표는 늘  중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몽둥이를 들고 패도  아이들은 더이상의 진전은 없습니다.  머리나쁜 탓을 해야할지? 공부를 안하는건지......부모들은 근심걱정이 큽니다. 

 

이런것이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맞고 자란아이들은 행복이 뭔지도 모르고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지냅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모가 되어서  똑같은 행동을 자식들에게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현실을  제대로 직시할것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을 아는것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있을때에라도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며 살아야 할지 하나님은 우리가 지혜로와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십일조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왜? 십일조가  이렇게 문제가 될까요?  우리의 삶이 팍팍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래 만족하며 살아본 역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십일조를 내는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사느냐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십일조를 내는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고  안내는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삶이다.라는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생각과 판단이  전혀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내일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살고 죽는것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성적표에  자식들을 사랑하고 안사랑하고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사랑하고 안하고의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아내는  그  자체로서 사랑하게 되고  자식은  그 자식 그 자체로서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아내도  자식도 하나님께 맡길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없더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지킬것임을 알고 있고  아내와 자식에게 내가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아내와 자식을 지키라는 소명을 나에게 부여했기 때문에 내가  그들곁에 있을수 있는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삶을  함부로 막살지 않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팽개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행패를 부리지 않습니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유익한 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지키실것을 믿기에  하나님이 이끄실것을 믿기에  나에게 부족한것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채워주실것임을 알기에  이웃의 것을 빼앗지 않고  내것을 이웃에게 나눌줄 아는 자가 될것입니다.

 

산상수훈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너희 하나님이 너를 이끄시니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이땅에서 살아가라입니다. 

 

심령이 가난하고  착하고 선하며  애통하며  긍휼하며 사는 자들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들입니다.  너그럽고 이해하며  지혜롭게 사는 자들  그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올바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허세를 부리지 않습니다.  힘으로 상대방을 누르지 않습니다.   지식과  돈으로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부족해도 부족한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자이기 때문에  참사랑을 실천할수 있습니다.  그 사랑은 전염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전염병처럼  온땅에 흘러 넘쳐야합니다.  

 

내 아들은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낯선사람들을  무서워하여 울거나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라고 하면 가고  안기면 재롱을 피웁니다.  18개월 아기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아들입니다.  저는 제 아들을 그렇게 사랑을 알고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아들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먼저 먹을것을 입에 넣어주는 아이......아버지 밥을 떠서 먹이는 아들입니다.  자기 입에 밥을 넣어준다고  아들은 아버지 입에 밥을 떠서 넣어줍니다.  뽀뽀하면 뽀뽀해주고  안아주면 안아줍니다.   아버지처럼 뒤짐지고  양반다리하고 걷기도 하고   노래가 나오면  춤도 추며 흥겨워할줄도 압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듣던 못알아 듣던 가르쳤고  하나님이 웅비를 내게 주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나는 내 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내게 맡겨주셨고  나는 맡은자의 직분을 잘 감당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라는 그  이름 그 명칭은  참으로  귀하고 귀한 명칭입니다.   자식을 위해  내것을 다 줄수 있다는것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랑인것입니다.

 

내가 내 아들을 사랑하는것보다  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그 사실  나는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든든한 보호자가 되신다는 그 사실은  영원히 변함없는 사실이기에  나는 지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수 있는 것입니다.

 

내일도 힘든 삶일수 있습니다.  모래도  나는 또 누구와 다투며 살지도 모릅니다.  일을 그르칠수도 있고  실수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그날까지  내안에서 늘 생동감있게 살아있을 것입니다.  그의 임재하심을  나는 늘 경험합니다. 

 

내가  지켜가는 이 가정  내가 지켜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기에  내 아내와 아들을 지키시기에 이 가정이 지켜가고 있다는것을 나는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게으르게 살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는 최선을 다해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부족하여 온전한 사랑을 베풀지는 못할지라도......내가 할수 있는 거기까지..................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삶인지 지금 나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저는 이제  조금 깨달았을 뿐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의 그 큰사랑이 무엇인지 알날이 오겠지요!!  내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면서  내가 하나님을 아프게 하는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시면서.........내 고집이 하나님을 얼마나 외롭게 하고 있는지를 알게 하시겠지요.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하나님이 분명 보여주실것입니다.   이땅에서 살아가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