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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산상수훈강해집

죄를 억제함에 대하여

 

 죄를 억제함에 대하여


  주님은 우리가 죄의 성격을 보고 그것을 미워하고 버리시기를 바라신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해석 - 이 말씀에 대한 순수한 해석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님은 깨끗한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간음󰡐�행위󰡑�를 범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혹은 󰡐�사람은 본질상 그렇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우리의 기능은 불가피하게 우리를 죄로 유도한다.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을 나를 죄로 인도하는 오른 눈과 오른 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반대론을 주께서 미리 예측하고 하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들은 주님의 성결 개념이 우리의 신체적인 문제로 간주 하려는 바 마음을 순수하게 가지려 한다면 두 눈과, 두 손과 두발을 모두 찍어내야 함을 보여주신다는 것이며, 그는 더 이상 사람이라 할 수 없이 될 때까지 자기 몸을 불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나은 해석은, 우리 주님이 죄의 무서운 실제적 성격, 죄가 우리에게 개입해 들어오는 무서운 위험과, 죄를 처리하고 제거해야할 중요성을 가르치시려 하신 것으로 보인다.


주님은 눈과 손(특히 오른 눈, 오른 손)에 관해 말씀 하신 것은 󰡐�만일 너희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이, 어떤 의미에서 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라󰡑�라고 하시며 죄의 중대성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이다. 주님은 성결의 중요성과 죄의 결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무서운 위험을 강조하시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죄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그것은 행위를 범하지 않는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마음속의 죄의 오염, 타락의 결과로써 우리의 이 본성 속에 기생하는 이 세력들을 처리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마음의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죄의 처리 문제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신 원리를 따라 다음과 같이 직면해야 한다.


첫째, 󰡐�우리가 죄의 성격과 그 결과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은 사악하여 죄스럽다. 우리는 󰡐�죄󰡑�(sin)관념을 󰡐�죄들'(sins)로부터 명백히 구별해야 한다. 죄를 행동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죄들로부터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닫는 방법은 주님이 십자가로, 죽음으로 향하고 계셨던 날을 상기하는 것이다. 이것을 아무리 자주 상기한다 해도 부족할 것이다.


우리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알아야 하며 죄에 대한 도덕적 분류법이나 도덕적 목록의 관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성결로 향하는 지름길은 그분의 고뇌와 고통을 생각하는 길이다.


둘째, 󰡐�영혼과 그 운명의 중요성󰡑�이다. 우리의 영혼은 너무 중요하므로 우리의 눈이 죄의 함정에 빠지는 원인이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뽑아 제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와 그분 사이에 끼어드는 것이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거나 소중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영혼에 해로운 것이라면 그것을 미워하고 한 쪽으로 제쳐놓아야 한다(눅14:26). 우리는 깨끗하지 않으며 깨끗한 것들마저도  깨끗지 못하게 되므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소유물, 곧 우리의 오른눈 마저도 그것이 우리를 함정에 빠뜨린다면 뽑아내어 우리와 우리의 영혼의 영원한 운명 사이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영원을 위한 준비임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세계인 이 세상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더욱 더 영원을 위하며, 우리를 기다리는 영광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로 살아가야 한다. 󰡐�네 백체중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유익하니라.󰡑� 우리는 말하자면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불구자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천국에 갈 때 그분의 존전에서 기쁘고 영화롭게 설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가 죄를 미워하고 우리 속에 있는 그것을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멸하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죄를 미워하기를 위해 죄를 연구하고 죄의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위대한 청교도들은 죄를 분석하고 죄를 노출시킴으로 조롱을 받으며 죄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것이 성결하게 되는 길이다. 죄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우리의 삶에서 죄를 파괴할 수 있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


넷째,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깨끗하고 순결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것은 정욕에서 해방된 마음으로 그저, 우리가 어떤 행동에서 해방된다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요, 우리 마음이 순결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팔복에 돌아오게 된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우리의 표준은 항상 적극적인 것이어야 한다. 신랄함과 시기와 질투와 증오와 악의를 알지 못하고 항상 사랑으로 가득찬 마음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포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자주 실패하는 점도 이것이다. 우리는 부정적인 성결관 만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 점에서 만족감을 느껴버리므로 우리는 마음을 검토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음이 흡족하고 만족해서 우리가 성공을 하였으며 이제는 우리의 위치를 유지하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앉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알지 못함을 의미할 뿐이다. 주님은 깨끗한 마음을 요구하신다. 우리의 생각 속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보시며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공스럽고, 더럽고, 누추하고, 추악할 뿐이다. 다섯째, 󰡐�죄를 억제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청교도 존 오웬의 󰡐�죄를 억제함에 대하여󰡑�란 용어에 대하여 두 견해가 있는데 먼저 한 견해는 죄가 육체 속에 거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으로서 육체를 그렇게 가혹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로 자연에 배치되는 삶을 살라고 하는 가르침은 그것이 어떤 가르침이든 신약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견해는 부정적, 소극적 견해이고 가짜인 것이다.


바른 견해는 신약성경(로마서8:13, 고전9:27, 롬13:14, 골3:5)에서 말하는 몸을 억제하고,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이다. 몸을 제어하자. 이를 위한 원리들의 첫째로, 󰡐�우리는 육신의 일을 길러서는 안 된다󰡑� 우리 속에는 불이 있다. 그것 가까이에 기름을 가져가지 말라, 우리에게 해가 될 것을 읽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본성으로 이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그런 것을 읽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이런 것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해가 된다면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서는 무식자가 되는 것이 더 좋다고 대답하신다. 가장 가치 있는 것마저도 희생시켜야 하는 것이다. 내게 해가 되는 것으로 내가 알고 있는 것, 나의 정욕을 충동질하고 어지럽히고 나의 평정을 뒤흔들어 놓는 것은 무엇이든 피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하여 정직해야 한다. 이것은 병적 고지식이 아닌 참 된 성결인 것으로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하겠다.


우리 모두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내 몸을 치는󰡑�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이와 같다. 이 일들이 우리를 위해 저절로 행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가 이것을 실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죄에서 우리를 구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파악해야 하겠다. 참된 기독교인에게 있어 󰡐�육신의 행실을 죽이기󰡑�위한 싸움에서 이보다 더 자극적이며 고무적인 것은 없다 하겠다.


이상의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볼 때 성령이 우리에게 절대 필요함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일들을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성령께서만이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힘과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행하려 사모하며 이렇게 깨끗해지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리고 우리가 이 육신의 일을 죽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면 주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하실 것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시오. 여러분 속에서 활동하셔서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여러분에게 의욕을 일으켜 일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죄의 세력과 참 성격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죄가 사람을 휘어잡고 있는 가공할 세력을 알고 그 오염의 결과를 안다면 우리는 심령이 가난하고 철저히 무력함을 알 것이다. 그리고 성령만이 주실 수 있는 능력을 항상 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주님은 우리 속에서 계속 일하시며 우리가 마침내 얼굴과 얼굴을 대하고 그분을 볼 때까지, 점과 흠과 티와 주름 잡힘이 없이 그 앞에 서기까지 계속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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