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제3의 오순절 물결과 빈야드 운동
* 이 글은 '도서출판 두루마리'에서 출간한 「오순절 표적 부흥의 실체: 펜사콜라, 빈야드, 아주사 신드롬」를 옮긴 것입니다. 성도님의 유익을 위하여 여기에 올린 것이니 무단 복제를 하지 마시기 바라며,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판사와 책 이름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원수가 홍수처럼 올 때에, 주의 영께서 그를 대적하여 깃발을 올리시리라"고 말한다(사 59:19) 지금의 오순절주의는 최고조에 달해 있으며, 그 결과 이 운동 내에서 가장 학구적이라 평가되는 저자들마저도 자신들이 온 세계를 장악했다고 자랑할 정도이다. 나는 매우 적은 무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에큐메니즘, 은사주의, 그리고 신복음주의라는 대로를 타고 로마로 되돌아가려는 무리를 따라가지 않음으로써 주님의 깃발이 펄럭이기를 원한다.
전직 미국 오순절 성결 교회 총회의 부감리사였던 사이난 박사는 현대 오순절/은사주의의 추세를 보여 주는 「AD 2000 Timelines」라는 계간지의 편집자이다. 이 잡지의 1994년도 가을호에서 그는 이제 오순절주의 안에 놀랄 만한 일치가 있음을 보여주며, 또한 이 같은 일치가 지난 70년간의 불화 혹은 불일치 끝에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이난은 '1995년도 전세계 성령 및 세계 복음화 회의'를 주최한 북미 부흥 예배 위원회의 의장이기도 하다. 이 위원회의 부의장은 로마 카톨릭 수녀인 켈라(Nancy Kellar)로서, 현재 그녀는 카톨릭 은사 부흥을 이끌고 있는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사이난 박사 자신도 오순절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1995년도 3월에 나온 국제 오순절 신문 연합회의 정기 간행물인 「펜테코스트」라는 잡지는 "학자들이 오순절 교회와 그 성장을 예견한다."는 제목 하에 다음의 글을 싣고 있다.
"하바드 대학교 종교학 교수인 콕스(Harvey Cox)는 「하늘로부터의 불」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오순절주의가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종교적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수집된 통계자료와 증거들을 제시한다."
"또한 콕스 교수는 '오순절주의는 이미 5억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영적 허리케인으로서 인류의 미래를 환히 밝혀 줄 또 다른 꿈이며, 현재 이 운동의 영향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한다."
오순절주의에 속한 역사학자들은 오순절운동의 초기에 이 운동을 분열시킨 요소들에 대해 기록해 왔다. 그러나 분리하려 하고 불화를 보이던 추세는 지난 20년 동안 거의 다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마침내 1988년에는 이 같은 분리 현상에 종지부를 찍기나 하는 것처럼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Dictionary of Pentecostal and Charismatic Movement, 미국 Zondervan 출판사)의 출간과 함께 오순절/은사 교회내의 일치에 대한 메시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전은 오순절주의에 속한 세 명의 편집자가 육십 오명의 기고자들의(모두 오순절/은사주의자들임) 원고를 종합해서 만든 것으로서, 911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사전의 뒷장에는 굵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 한 책에 '오순절 및 은사주의'라는 제목 하에 묶을 수 있는 운동들, 인물들, 신학적 관점들에 관한 중요하며, 흥미롭고 또한 종종 혼란을 주는 (특히 외부인에게는) 사실들이 개괄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사실상, 이제 이들은 어떤 불일치의 소리 하나 없이 한 개의 그룹으로 합쳐진 것이다."
최근에 새로운 요소가 오순절주의 안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된「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의 820쪽에서 '20세기 부흥의 세 가지 물결' 중 '제3의 물결'로 묘사되었다. 그 사전은 오순절/은사주의의 세 가지 물결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제1의 물결"(The First Wave)은 한마디로 "오순절주의"(Pentecostalism)로 표현된다. 오순절주의자(Pentecostals)란 외형적으로 오순절 교단에 속한 크리스천을 말하며, 보통 제1의 물결은 1900년대 초반기의 아주사 부흥 이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순절주의에 속한 교단들은 모든 크리스천들이 거듭난 이후에 반드시 성령 침례(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성령 침례를 받은 사람들은 초대 교회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들 중 하나 이상을 받게 된다고 주장한다. 1906년 이후에 오순절주의자들은 성령침례의 초기 증거로서 방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어 왔고, 사실 이것이 다른 교단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이들은 다른 은사주의자들과 자신들을 구분하기 위해 자신들을 "전통적인 오순절주의자들"이라 부른다. 이들은 그리스도에 관한 "4중"(Four-fold)복음 혹은 "순"(Full) 복음을 전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세주, 성령 침례를 주시는 분, 병 고치는 분, 앞으로 오시는 왕으로서 사역을 하심을 의미한다.
"제2의 물결"(The Second Wave)은 한마디로 "은사운동"(Charismatic Movement)으로 표현되며,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예전에는 신오순절주의자(Neo-Pentecostals)라 불렸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은사주의자(Charismatics)로 불리고 있다. 은사주의자들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전성기를 이룬 은사운동에 참여한 자들이며, 이들의 특징은 오순절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표적과 이적을 구하되 방언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며, 오순절주의 교단에 속한 교회에 나가는 것이 아니고 일반 교단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은 한마디로 오순절/은사운동에 속한 교단이 아닌 미국내 다른 주요 교단 교회에서의 부흥(Mainstream Church Renewal)을 말한다. 이 물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제3의 물결 주의자"(The Third Wavers)라 불리며, 이들은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와 상관이 없는 복음주의자들로서 성령 충만을 받아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은사를 경험하며 표적과 이적을 강조하되, 여전히 자신들의 교단에 남아 있고 자신들을 오순절주의자나 은사주의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플러 신학교에서 "교회 성장" 과목과 "표적과 이적" 과목을 강의한 윔버(John Wimber)와 와그너(Peter Wagner) 같은 이들이 대표적으로 이 부류에 속한다. 특히 와그너는 「성령의 제3의 물결 : 현재 표적과 이적을 만나는 길」, 「크리스천의 삶에서의 제3의 물결」같은 책을 펴내 제3의 물결을 확산시켰다.
오순절/은사주의자들에게 그들이 주장하는 부흥운동의 "제1의 물결"과 "제2의 물결"을 구분해 보라고 하면, 그들은 단지 위에서 언급된 차이점 정도만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그 차이점이라는 것은 말을 바꾼 것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위의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제2의 물결"에 속한 사람들, 즉 은사주의자들도 "제1의 물결"에 속한 오순절주의자들과 똑같은 것을 경험했으며, 같은 방언으로 말하고, 같은 영(the spirit)으로 충만케 되어 능력을 받았으며 그 영에 의해 초자연적이고 기적적인 사역을 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순절 부흥 운동의 제3의 물결에 속한 사람들도 제1 및 제2의 물결을 만들어 냈던 동일한 영(the same spirit)에 의해서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1988년에 와그너(Peter Wagner)가 출간한 「성령의 제3의 물결 : 현재 표적과 이적을 만나는 길」이라는 책에서 확증되었다. 제3의 물결에 참여한 당사자인 와그너 박사는 소위 '교회 성장학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84년도에 찰스 풀러 신학교의 교회 성장학 교수로 임명된 이후, 그는 윔버(John Wimber)와 함께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표적과 이적'이라는 과목을 설강해서 가르쳤다.
역시 제3의 물결에 속한 존 윔버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터론토 빈야드 현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1963년도에 극적으로 오순절주의로 개종했고 그 뒤 아주사 퍼시픽 대학을 졸업했다. 교회 성장을 위한 상담을 하면서, 윔버는 여러 교단 내의 교회들과 함께 일했다. 1983년에 그는 여섯 교회가 모여 '빈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한 그룹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것이 점점 자라나 결국 빈야드 크리스천 펠로우쉽이 되었다. 현재 국제 빈야드 사역 모임은 윔버와 그의 동료들의 사역을 국제적으로 그리고 국내적으로 조직시켜 주는 총괄 기구이다.
1986년도에 캐나다 터론토의 오순절주의자였던 아르놋(John Arnott)은 캐나다 벵쿠버와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렸던 윔버의 집회에 참석했고 곧바로 빈야드와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1987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이들과 같은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면에서 오순절/은사주의 교회인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의 시작이 되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사실은 터론토 빈야드 교회를 공식적으로 소개할 때는 어느 누구도 '오순절'이나 '은사주의'라는 단어를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로 이 같은 위장 전술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도 남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제 제3의 오순절주의의 물결은 완전히 제 모습을 갖춘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기 오순절주의자들에 의해 '미스터 오순절'(Mr. Pentecost)이라고 불렸던 두플레시스(David Du Plessis)와 마찬가지로, 오순절/은사주의를 주도해 온 그 영(the spirit)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한 남자를 자신의 대리자로 선택했다. 로드니 하워드-브라운(Rodney Morgan Howard-Browne)은 1961년 6월 1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오순절 신도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19,000명의 교인들을 갖고 있는 레마성경교회가 주관하는 오순절 학교인 레마성경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 뒤 하워드-브라운은 케이프 주 몰테노에 있는 조그만 순복음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한편 "웃음 부흥" 전도사 하워드-브라운의 가족들은 오순절주의의 여성 지도자인 캐트린 쿨만(Kathryn Kuhlman)의 카세트 테이프를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쿨만은 성경이 금하는 여자 목사였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흥사인 월트립(Burroughs Watrip)과 사랑에 빠짐으로 그 가정의 불화를 초래한 장본인이었다. 그 뒤 월트립은 자기 가정과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쿨만과 결혼했다. 그런데 자기 아내와 이혼하기에 앞서 이미 2년 전에 월트립과 쿨만은 교회사무실에서 서로 키쓰를 하다가 발각이 나기도 했다. 뒤에 쿨만은 냉정하게 월트립을 버리고 떠나면서 그 이유가 하나님이 원트립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사역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쿨만의 집회에는 늘 '영 안에서 죽는 현상' 즉 입신 현상이 충만했으며, 베니 힌을 비롯한 오늘날의 여러 오순절 부흥사들은 자기들이 쿨만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안녕하세요 성령님」에서 베니 힌은 자기가 처음으로 쿨만 현상을 접하고는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고 기록했다. "나도 저런 것을 소유해야겠다. 캐트린 쿨만이 소유한 것을 나도 소유해야겠다. 나는 그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내 속에 가지기를 원했다." 또한 베니 힌은 쿨만, 맥퍼슨 등의 여자 부흥사들의 무덤을 찾아가서 그들의 뼈를 통해서라도 기름부음을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거짓부흥」(Counterfeit Revival), Hank Hanegraaf, p.172)
그러다가 1987년에 미래에 오순절주의의 스타가 될 하워드-브라운은 미국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1993년 3월 이전 까지 그는 전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성회 목사였던 스트래더(Karl Strader)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소재한 자신의 '카펜터의 집 교회'(Carpenter's Home Church)에서 설교를 하라고 그를 데리고 갔다. 그때 '카펜터의 집 교회'에서의 집회는 여러 주 동안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넘칠 정도로 대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스트래더는 "아프리카, 영국, 남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람들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오순절/은사주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운동에는 항상 '사람들이 뒤로 나자빠지는 것'(보통 '성령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고 표현됨, 부록 참조 바람), '동물 소리를 내는 것', '황홀경에 빠지는 것', '무질서하게 행동하는 것', '몹시 떠드는 것', '비명을 지르는 것', '이상과 감정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 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하워드-브라운이 인도한 1993년도 3월의 집회는 위의 모든 것들이 복합되어 매우 강력하게 나타났으며 극단적인 면을 보였고 동시에 어떤 광적인 면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특기할 만한 것이었다. 게다가, 예전에 윔버의 빈야드 교회에서 가끔 터지던 웃음이 거의 몇 시간 동안이나 지속될 정도로 억제할 수 없이 터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 "거룩한 웃음"(The Holy Laughter)이 제3의 오순절 물결의 가장 중요한 표적이 되고 말았다(웃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록에 있으니 참조하기 바람.)
1993년도 여름에 하워드-브라운은 미국 오순절주의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가서 케네스 하긴(Kenneth Hagin)과 오랄 로버츠 대학 학장인 리차드 로버츠(Richard Roberts)를 위해 설교했다. 리차드 로버츠 자신도 여기에 감동을 받았으며, 이것이야말로 "성령 안에 있는 또 다른 수준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실상은 위에서 언급된 하바드 대학의 콕스 교수가 "이제 우리에게 전세계적인 영적 부흥(....a worldwide spiritual revival)이 일어나려 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처럼, 사실 이것은 오순절주의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데 콕스 교수의 발언에는 한가지 수정될 점이 있다. 그는 사실 "전세계적인 영의 부활"(... a worldwide spirit revival)이라고 했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오순절 은사주의와 그 운동 내에서의 일치를 주도한 그 영(the spirit)이 이제 전세계를 마귀의 속박 아래 가두어 놓으려는 행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성경 또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그러므로 하늘들과 그 안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즐거워하라. 땅과 바다에 거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이는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진노하여 너희에게로 내려갔음이라, 하더라."(계 12:12)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씨사가에 있는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의 담임 목사인 오순절주의자 아르놋은 하워드-브라운의 집회에서 이처럼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1994년 1월 20일부터 4일간 집회를 열기 위해 하워드-브라운을 초청했다. 그 결과 터론토에서는 앞으로 독자께서 접하게 될 이상한 현상이 하루 이틀 진행된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과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물론 이에 따라 전세계로부터 여러 가지 보고서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 이 같은 오순절주의의 제3의 물결은 전혀 쇠퇴할 줄 모르며 자신의 행로를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고, 오순절주의라는 에큐메니칼 일치의 가장 강력한 촉진제 속으로 온 세상을(온 교회를) 휘몰아 넣고 있다.
이 같이 급부상하게 된 오순절주의의 제3의 물결이 이룩한 성공은 사악한 영의 속임수와 능력에 기인한 것이다. 창세기 3장에 기록된 것처럼, 풍선처럼 부풀려진 마귀의 기만적 주장이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거짓말은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의 또 다른 목사인 세브루(Guy Chevreau)가 저술한 책에서도 발견된다. 그 책의 제목은 「불을 잡아라」(Catch the Fire)이며, 이 같은 구호는 거기 참석하는 사람들이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나누기 위해 그 모임에 참석해 보라는 그럴듯한 초대장이다.
윔버는 그 책의 뒷장에 "이 책은 터론토에 살면서 새롭게 자극을 받은 사람들의 열정으로 가득차있다."고 썼다. 그 교회의 담임 목사인 아르놋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우리는 참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수많은 목사들과 지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가자마자, 그들은 자기들의 인생이 변화되었으며 자기들의 교회도 역시 변화되었음을 발견한다."
성경은 마귀의 거짓말로 인한 인류의 비극을 기록하고 있는데, 창세기 3장에 있는 그 원수도 이와 똑 같은 말을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에 퍼져있는 합당한 하나님의 종들이 편집한 보고서들이 오순절주의가 내세우는 주장의 속임수와 빈 껍데기를 보여주기 위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제3의 물결이 처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이미 마귀의 속임수가 보였다. 비록 제3의 물결에 참여하는 자들이 오순절/은사운동을 주도한 영(the spirit)에 의해 능력을 받았고, 은사와 표적과 이적을 강조하는 그 영의 초자연적이며 기적적인 사역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그 운동이 오순절주의의 연장이라는 것은 베일 뒤에 숨겨졌다. 이처럼 오순절/은사주의의 모든 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제3의 오순절 물결의 추종자들은 결코 자신들을 오순절주의자나 은사주의자로 부르지 않는다. 많은 국가에서 그들은 오순절적이며 은사주의적인 현상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결코 오순절주의의 용어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능력! 윔버가 최근에 저술한 「능력 신유」와 「능력 복음 전도」는 능력과 표적과 이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제3의 오순절 물결에 속한 집회에는 어떤 이성적인 방법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놀랄 만한 능력이 나타나며, 사실 이 같은 능력의 원천은 사람의 능력의 영역밖에 놓여 있다. 그런데 매우 놀랍게도,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의 부목사인 롱(Steve Long)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귀신에 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1995년 5월 9일자 「크리스천 위크」지에 보고했다.
불행하게도 터론토에서 진행되는 제3의 오순절 물결에 참여하는 이들과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세계 종교 통합을 시도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윌슨 에윈 저, 도서출판 예향, 원제목: 오순절 은사운동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어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독자께서는 그 책에 참으로 진귀한 기록들이 들어 있음을 발견 할 것이다. 또한 더 비극적인 것은 마지막 때의 배도에 대해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보낸 경고의 메시지가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아무도 어떤 방법으로든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는 먼저 배교하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할 것임이라. 그는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를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들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너희는 지금 그로 하여금 그의 때에 드러나게 하려 하여 그를 저지하고 있는 것을 아나니, 이는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하고 있음이니라. 다만 지금은 막고 있는 이가 있어 길에서 옮김을 받기까지 막으리라. 그 뒤에 저 사악한 자가 드러나리니, 주께서 자신의 입의 영으로 그를 소멸하시고 친히 오실 때의 그 광채로 그를 멸하시리라. 저 사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권능과 표적과 거짓 이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수로 멸망하는 자들에게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함이라.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한 미혹을 보내사 거짓말을 믿게 하시리니, 이는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한 모든 자들로 하여금 정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3-12)
위의 말씀은 제1세기 기독교 시대에 쓰인 예언으로서, 현재 오순절/은사주의라는 엄청난 홍수의 세 가지 물결안에서 마귀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현상들에 의해 그대로 성취되고 있다. 능력과 그 능력을 주는 장본인에 대해 일곱 차례나 언급한 계시록 13장에서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묘한 경고를 주신다.
"누구든지 귀 있는 자는 들을지니라."(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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