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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20. 믿음의 표상

 

20. 믿음의 표상

 


노우호: 아브라함은 특별히 사람을 기르는 신앙의 미덕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란 곧 사람을 기르는 일이고 사람을 기르는 일이야 말로 하나님의 기업이죠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기르고 연습시켜서 유익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길렸습니다 이 사람들을 잘 길러서 일꾼이 되게 만들었는데 이들은 마침내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인공들이 될 사람들이죠 훈련시킨 후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서 사람을 믿고 일을 맡기는 사람이죠 우리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훈련시키고 연습시켜서 일을 맡겨 같이 일을 할 때 더 큰 일을 할 수 있겠죠 아브라함의 집의 청지기인 다메섹엘리에셀 같은 분은 아주 충직한 청지기에 표본과 같은 사람이죠 그는 아브라함의 가정의 모든 일을 총괄하는 신실한 분입니다  그 에게 맡긴 일 같으면 다시 물어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실한 분이죠 심지어 100살에 얻은 이삭의 아내를 간택하는 일도 메섹엘리에셀이게 맡기면 틀림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사람도 믿습니다 그 중요한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할 것이고 너도 나를 위해서 밧단아람에 가서 나의 본족 중에 신실한 며느리 감을 데려오도록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공짜를 바라지 않습니다 자신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헷 사람과 매장지 때문에 문제가 되었지만 그들은 매장지를 그냥 주려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꼭 그 값을 지불하고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전리품으로 취부하지 않겠다는 삶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14: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14: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14: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케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무론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

14:24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취할 것이니라

 


이처럼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잡혀가고 약탈된 것을 되찾아 왔을 때도 그들은 사람이 살아 온 것이 너무 고마워서 전리품을 아브라함이 가질 수 있도록 하였지만 아브라함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고 다만 병사들이 오고가면서 먹은 것만 받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돌려 보냅니다

 

 

땀 흘리지 않은 것으로 취부하지 않겠다는 삶의 원칙을 분명히 가진 사람입니다 또 자기가 열심히 일한 것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정상적으로 누리겠다는 기본이 잘 되어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하시면 이성으로 믿을 수 없는 것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죠 그래서 99세까지 아들을 못 낳았는데 100세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고 생리가 중단된 사라에게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을 때 듣는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고 하죠 사라도 부엌에서 쿡쿡하고 웃었는데 아브라함은 그것을 믿었습니다

 

 

믿으니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히브리서 기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히브리서]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11:9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1:10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11:11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

11:12 이러므로 죽은 자와 방불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늘에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이 많이 생육하였느니라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11:14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11:15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서 살고 죽었습니다 당장 약속을 받지 못한 것이라도 언젠가 이루어 질것이라 믿고 멀리서 그들은 바라보고 믿고 환영 하였습니다 땅에서는 언제나 외국인과 같이 나그네 같이 살았는데 이 사람들은 언제나 본향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고향생각하면서 바벨론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면 얼마든지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코 육신의 고향을 바라보지 않고 더 영원하고 아름다운 하늘 본향을 바라보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성을 예비하셨는데 바로 천국이죠 아브라함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본 사람들의 조상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이 땅에서 자신들의 고향을 생각할 수 있지만 하늘에 우리의 본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하늘 본향을 사모하다가 죽은 사람은 본향으로 돌아 간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 믿지 못하고 죽은 사람은 그냥 죽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본향으로 돌아가신 분이 정상으로 돌아가신 것이죠 나이가 많아서 돌아가시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은 돌아가신 것이 아니고 죽은 것입니다 말을 부드럽게 하느라고 돌아가셨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믿음으로 영원한 하나님나라인 아브라함 품으로 가신 분이 돌아가신 분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육신의 본향이 아니고 하나님의 품, 하늘본향으로 가신 분이 정말 소망을 가지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김성윤: 그러고 보니까 믿음의 조상답군요 복받을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군요

 

 

노우호: 예, 아브라함은 살고 죽는 날까지 부름 받은 날부터 1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거든요 75세에 부름을 받아서 175세까지 100년을 변함없이 뒤로 물러서거나 돌아보지 않고 나아갔던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나라에 합당치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브라함은 절대로 뒤로 돌아보지 않고 미래의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드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마지막 시험을 하셨는데 100살에 얻은 아들인 이삭(이츠하크=웃긴다의 뜻)을 얼마나 사랑한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즉, 태워서 제사를 드리라고 합니다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의 모리아산 까지는 걸어서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사흘길인 거리인데 자동차로 가더라도 한나절 가까이 거리입니다 그렇게 먼 길을 걸어서 아들을 데리고 가서 아버지 손으로 아들을 잡아, 불에 태워 제사를 지내라고 한 것은 얼마나 갈등이 되었겠습니까 작심삼일이라고 마음이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우리가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봤는데 꽤 먼 거리입니다

 

 

그때 이삭의 나이가 15-17세 정도 되었을 것인데 어린 감람나무 같이 한창 아름답게 피어나는 싱싱한 소년 이삭을 잡아서 드리라고 했을 때 굉장히 갈등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그는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산으로 갑니다 도중에 아들이 아버지께 묻습니다 ‘아버지, 불도 있고 나무도 있는데 제사할 제물인 양은 어디 있습니까?’ 그때 아브라함이 예기치 않는 질문을 받고 급하게 대답을 합니다

 

 

내 아들아! 하나님께 제사할 어린 양은 하나님의 산에서 하나님께서 준비 하실 것이다 하고 아들과 함께 가는 장면을 봅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한 말을 하나님께서 보증하시느라 이삭을 잡아 칼로 찔러 죽이려고 하는 순간에 천사가 다급하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두 번씩이나 부르는 장면을 나옵니다 그래서 눈을 들어보니까 양 한 마리가 뿔이 넝쿨에 걸려있는 것을 보게 되죠 아브라함이 다급하게 실수로 했던 말인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보증하셔서 하나님께서 정말 예비해놓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은 없지만 독생자 이삭을 하나님을 위해서 내놓은 그 믿음을 보고 하나님께서 감격해 합니다

 

 

세상에 100살에 얻은 아들을 내 놓을 수 있느냐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인정하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예수님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외아들을 죽음에 내 놓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한가를 누구보다 아브라함이 처절하게 체험한 사람입니다 독생자 예수를 우리를 위해 내어주시는 하나님 마음을 아브라함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오늘날 우리는 아브라함의 경험과 간증이 있기 때문에 짐작이라도 해보지만 아브라함은 전무한 일을 당했는데 누구도 당해보지 않은 큰 시험을 당했는데 아들과 아비의 인간관계가 소중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소중하다는 것이죠

앞에서 물질과 조카 롯과의 관계에서 물질보다 조카 롯과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므로 물질을 포기하는 모습과 아들과의 인간관계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한 것으로 아들을 포기하고 죽여서라도 하나님과의 신의를 깨뜨리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오고가는 어떤 세대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능가하는 믿음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모든 믿음의 표상이 되죠? 로마서에서 믿음을 굉장히 중요하게 말 하지만 로마서에서 말하는 믿음은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야기 하는 것은 황송한 일이지요 아브라함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 다시 자세히 살펴서 본받고 그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삶을 살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