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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34. 광야의 선민훈련

34. 광야의 선민훈련


김성윤: 목사님 민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훈련받는 모습 보는데 그 훈련과정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노우호: 예, 훈련이 힘들면 불평과 원망이 나오게 되지요 우리도 군에 가서 6주간 교육을 받으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언제나 춥고 배고프고 졸음이 오고 피교육생들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일이 아니고 40년이나 걸리고 또 훈련받는 장소가 정말 만만찮은 곳입니다

 


첫째로 먹는 것을 해결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죠 사람은 어디를 가더라도 먹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요 우리들이 수련회를 가게 되면 먹는 것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작은 인원도 아닌 200만명이 먹는 문제가 정말 큰 문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 주셨는데 처음에 신기해하고 일반 상직에서 벗어난 하늘에서 내려온 신령한 양식으로 이 만나를 꿀석은 과자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계속 먹으면서 물리게 되면서 그들의 말이 기름섞은 과자 맛 같았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다가 한참 후에는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한다고 불평합니다

 


둘째는 마시는 물을 해결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더라도 계곡의 물은 마실 수 있는데 거기는 계곡이 없습니다 카이로에서부터 시내산까지 가는 길에 오아시스가 한 두곳 있는데 현재는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쓴물이 나왔던 마라에 가보니까 시궁창 썩은 물로 고여 있었습니다

 

 

김성윤: 사람 수가 200만명 이었고 육축도 있었잖아요

 


노우호: 그러니까 여간 수돗물을 틀어 놓았다 해도 그 양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가 부산에 살면서 산비탈 수도가 없는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수돗물이 계속 나오는데도 물을 받아가기 위해 양동이를 가지고 오래토록 차례를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지순례 갔을 때 그 광야에 가서 현장을 보고 느낀 것은 반석을 쳐서 물이 나왔다고 할지라도 그 많은 사람과 육축이 어떻게 마실 수 있었을까?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1장에서 불평하고 2장에서 불평하고 3장 4장 6장에서 불평하는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말 목이 곧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이 훈련받은 현장에 가서 보면 불평한 것이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불평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불평하는 것을 못 참아줍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 수가 그렇게 많고 수다한 육축도 함께 그리고 기후도 우리나라와 같이 좋은 기후가 아니고 먹는 것은 고사하고 씻는 것은 어떠했겠어요?

 


사람이 물을 가지고 몸을 씻어야 되는데 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세수도 제대로 못 했을 것인데 불평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죠 적어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가 되기 위한 민족 훈련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강도 높은 훈련과정이었습니다

 


셋째는 길로 인하여 불평을 하게 됩니다 에돔 사람들이 사는 페트라를 지나는 그 길을 왕의대로라고 하는데 해발 800m되는 산 능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자동차로 한나절 이상 가는 긴 여정인데 그 길이 당시에는 무역로(실크로드)로 사용했는데 구스쪽으로 갈 때는 팔레스타인을 지나서 이집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구스(에디오피아)쪽으로 갈 때는 반드시 왕의 대로를 통해서 내려가는데 이 길은 해발800m 능선으로 가기 때문에 시원한 길입니다

 


애굽여행 할 때 이집트에서 반팔을 입어도 괜찮았는데 왕의대로에는 눈이 와 있었어요 그러니까 여름에도 그 길은 시원하고 좋은 길이죠 반면에 그들이 불평하던 평지 길은 사막 길이고 한낮에는 길바닥 온도가 58℃까지 올라가는 길이므로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을 인하여 불평하다가 불뱀에게 물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죠

 

 

김성윤: 그렇게 험한 길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갔으니

 

노우호: 노인들도 모시고 이삿짐을 메고 끌고 갔으니

 

김성윤: 불평이 나올만 하군요

 

노우호: 예, 충분히 불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불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못 참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이 우리들의 사전에 불평이라는 단어를 지워놓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들이 모세가 인도하여 걸어갔던 그 광야 길을 걸으면서 느낀 것은 내 조국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감사만 하다가 죽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보고 놀란 것은 풀이 10m, 20m, 30m나 혹은 50m 간격으로 드문드문 풀이 있는 곳인데 풀마다 거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양들이 가시가 있는 풀을 먹고 젖을 만드는 그런 곳에서도 사람 살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땅은 그곳과 비교하면 너무나 아름답고 비옥한...

 


그야말로 그들 세계에서 그릴 수 있는 낙원과 같은 곳에 살고 있으면서 불평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황송한 일입니다 옛 어른들의 말씀 중에 외국에 나가봐야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김성윤: 예,

 


노우호: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면서 변화무상한 금수강산을 보며 찬양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사막지대를 보면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사막이니까 참으로 척박한 땅이죠 그런데서 훈련받은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하게 되면서 정말 이스라엘 민족이 위대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이스라엘 백성쯤 되니까 모세를 때려죽이지 않았지 한국의 성도들 같으면 모세를 10번도 더 때려 죽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 모세정도의 지도자가 되니까 안 맞아 죽었지 우리 같은 사람은 백번도 더 맞아 죽어서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험한 길로 그들을 인도 하였습니다

 


김성윤: 이스라엘민족들이 인내가 있는 민족이라는 것은 인정해 줘야 돼요

 


노우호: 그러니까 온 세상의 열악한 어떤 환경에서도 유대인들은 잘 살죠? 어디를 가든지 못살고 빌어먹는 그런 유대인은 없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세계어디를 가더라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끈질긴 민족이 된 것이죠

 


넷째는 그리고 늘 한 가지 음식만 먹으니까 고기가 먹고 싶기도 하고 시원한 과일이 먹고 싶기도 하고 기름이 많은 음식을 먹고 나면 개운한 뭔가를 먹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먹는 것을 가지고 불평을 하게 되고

 


다섯째는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해서는 가나안땅을 차지하는 것에 믿음이 없어서 정탐꾼을 보내보기로 제안을 하고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서 그들이 정탐을 하고 돌아온 왔는데 12명의 정탐꾼 중에 10명이 아주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땅은 좋지만 거기 살고 있는 아낙자손 네피림(거인)을 볼 때 너무 놀라고 위축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와서 저 아낙자손의 손에 죽이려고 데려온 것이라고 이런 부정적인 보고를 함으로써 그들이 또 불평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보면 끊임없이 불평에 불평이 연속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성경을 다시 자세히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한 횟수를 세어 보니까 10번 정도 됩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기록된 불평의 횟수가 모두 10번 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40년 동안에 10번 불평을 한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몇 년에 한번 한 것인가요?

 


김성윤: 년에 1번 이군요

 

노우호: 4년에 불평을 1번 했다는 것이라면 불평을 하지 않은 것 아닙니까?

 

김성윤: 예, 참 우리와 비교가 됩니다

 

노우호: 4년에 불평 1번은 안 한 것과 다를 바 없는데 우리 같으면 4시간에 한번씩 불평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100문이 불허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까 정말, 성경을 다시 보게 되고 그들의 불평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여행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어떤 여행보다도 성경의 무대가 되는 역사의 땅에 한번 가보면 좋겠습니다

 

 


김성윤: 이스라엘 민족의 선민으로서 훈련과 교육을 살펴봤습니다 38년동안 훈련과정이 레위기의 언약대로 살아가는 훈련이었군요 성경의 파노라마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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