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지도자의 길
노우호: 이제 우리가 살펴볼 또 하나의 장면은 모세와 아론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지도자 1세인 이분들이 세상을 떠나고 미리암도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났는데 미리암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요 나이 순서대로 돌아가신 것 같아요 아론과 모세는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난 것 같습니다 나이 순서대로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어서 하나님 품으로 갔는데 아론의 무덤은 현재의 요르단 남쪽(옛날에 에돔 땅) 세일산 꼭대기에 있습니다
아카바항에서 왕의대로 올라오다가 보면 왼쪽 건너편에 가물가물하게 하얗게 아론의 무덤이 보입니다 아론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 모세도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나이가 많아 기운이 지나서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고 모세의 경우는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운도 세하지 아니하였고 합니다 120세까지 사셨고 아론은 123세까지 향수했는데 모두 건장한 어른들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혈기를 부렸다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너희는 가나안땅으
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한편 생각하면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지도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벼려한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모세가 가나안 까지 따라 들어가서 사사건건 간섭하게 되면 여호수아는 소신 것 일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런 것도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훈이 되지요
연세 드신 분들의 좋은 지혜를 젊은 사람들이 부러워해야 되겠지만 연세가 들면서 너무 사사건건 말이 많고 간섭을 하면 젊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못 받습니다. 주위에 어떤 하나님의 종은 늙어가면서 아주 괴팍하고 까다로운 노인이 되지 않도록 기도했다고 합니다
모세와 아론의 경우도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두 분다 하늘로 데리고 가시고 여호수아는 가나안땅에 들어 갔는데 모세가 없이도 여호수아가 일을 잘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절대시 할 경우가 있는데 그 사람 없이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절대가 되는 것이죠 교회는 그렇게 되면 발전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 없이도 되고 나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나 없이도 되고 나 없이도 또 다른 더 좋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준비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을 이렇게 해야 미련을 두지 않는데 어떤 교회들을 보면 담임 목사가 위대한 지도자 이기는 하지만 끝이 좋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세의 정신처럼 물러서야 될 때 가감하게 물러 설수 있고 젊은 사람들이 믿음과 패기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면 안 되겠죠
김성윤: 모세의 경우를 보면 하나님의 뜻은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우호: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이 조화를 이루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좋은 일이죠 그리고 끊임없이 지도가가 자라나야 됩니다.
한 지도자가 너무 크게 되어 그 그늘 때문에 그 밑에서 사람이 못 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일은 참 아름다운 일이죠
김성윤: 하나님의 일은 한 사람은 뿌리고 다른 한 사람은 거두고... 이런 경우죠?
노우호: 예,
봉숭아 아세요? 봉숭아의 씨가 영글면 탁 터집니다 봉숭아 터지는 것 봤어요?
김성윤: 아뇨,
노우호: 아, 그것을 봐야 되는데
봉숭아 씨가 탁 터지면 온 사방으로 씨가 흩어지는데 엄마 봉숭아가 씨를 터트리면서 씨를 향하여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제일 멀리 가는 놈이 내 아들’ 그런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 그늘에 있으면 크지를 못하니까 그래서 씨를 터트리면서 제일 멀리 튕겨가는 놈이 내 아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경우도 너무 큰 사람의 그늘에 좋은 사람들이 크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늘에 있는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정치계, 교계, 예술계, 이런 여러 분야에서 그런 현상은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들으면 서운할지 모르지만 ‘파바로티’ 아니고도 얼마든지 훌륭한 성악가가 있을텐데 그 분이 너무 커서 그 그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못 크는 것 같이 느껴져요 물론 3대 테너가 좋은 성악가 이지만 위대한 성악가들이 있으면 그 밑에 많은 후배들이 있지요
한 두 사람의 그늘 때문에 그 그늘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 후에 자라났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아주 위대한 사람들로 모세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소신껏 가나안 땅을 아주 힘차게 정복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사람을 절대화 시키는 것을 조심하고 그것이 교회에 부담이 되고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어른들은 적당한 때에 젊은 사람들을 키우는 일들은 성경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없이도 그의 친구 갈렙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인도 했고 그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아주 훈련된 지도자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모세 밑에서 40년간 잘 배운 사람들이죠
이 배운 것이 보조 자료로 평생 만족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훌륭한 지도자가 되어 일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 거죠 제가 성경을 읽어 가며 또 교회에서 성경을 배워가다가 놀란 것은 우리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우월한 점 중에 하나가 성경에서는 스승보다 위대한 제자를 배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다른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것이 가능하고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양 사람들은 제자는 언제나 스승만 못해요 이것이 동양 사상인데 그런데 성경을 보면 모세보다 어떤 면에서 위대한 여호수아를 볼 수 있겠고 엘리야보다도 영감을 갑절이나 받는 엘리사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믿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놀라운 말씀이죠?
김성윤: 네,
노우호: 주님의 교훈은 스승의 한계 안에 폐쇄 되는 교훈이 아니라 스승보다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개방해 놓은 것입니다
나를 믿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얼마나 파격적인 이야기 입니까 이것은 세상에서 듣지 못한 일인데 이것은 예수님이 보통 분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렇게 위대한 분이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교훈입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이런 교훈이 없는데 예수님 정말 멋쟁이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여호수아를 볼 때 이제껏 수고는 모세가 다했는데 가나안 차지는 여호수아가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김성윤: 모세는 모세로서 할 일이 있고 여호수아는 여호수아대로 할 일이 있군요
노우호: 예, 그리고 사람은 할 일이 있어야 자신의 존재의 의미가 있지요
김성윤: 그럼요,
노우호: 그래서 내가 다 해버리지 말고 다른 사람도 동참하게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일이죠
김성윤: 우리 속담에 형 만 한 아우가 없다고 하는데 성경의 교훈과는 비교가 되는 군요
노우호: 성경은 역설적이 교훈이 많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고 이렇게 영적인 세계는 또 다른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강하게 격려 하셨고 내가 모세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내가 너와도 함께 하실 것을 약속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지난 40년 동안 모세의 시종자로서 섬기면서 지도자의 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길인가 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배운 사람들이죠
그리고 아무리 힘이 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웠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여호수아]
1: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1: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하수 유브라데에 이르는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편 대해(大海)까지 너희 지경이 되리라
1: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1: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膽大)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
1: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성경을 읽다가 이렇게 힘을 주는 감격적인 말씀이 성경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되지요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도자 1세가 지나가고 여호수아시대를 맞이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충성을 명세하고 순종하면서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그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그런 장면들이 여호수아서 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능히 감당 할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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