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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신약의파노라마

112 누가복음 이야기

 

112 누가복음 이야기


노우호: 오늘은 신약의 세 번째인 누가복음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복음은 누가가 기록 했습니다 누가라는 말은 정확한 발음은 '루카스(헬라식 이름)'입니다 이 말의 뜻은 빛나다! 전구의 밝기를 '룩스'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어원이 '루카스'입니다

정말 누가(루카스)의 업적은 인류역사상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있고 하늘의 별만큼 영원토록 빛날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복음서 중에  가장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한국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문장을 모두 표현 못하지만 그래도 누가복음을 읽어보면  누가의 문학적 뛰어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은 대부분 유대인들에 의해 기록되어 졌습니다만 이방인의 손으로 기록된 책이 2권 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헬라인 '누가'에 의해서 헬라어로 기록된 책입니다 한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한다고 할지라도 한국 사람이 쓴 영문학 작품은  영국 사람이 쓴 영문학 작품만큼 탁월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들 중에서 헬라어를 잘 구사한다고 할지라도 유대인이 헬라어를 사용하여 쓴 작품은  헬라인에 의해서 쓰여진 작품보다는 유창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가는 헬라인이고 또한 탁월한 문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은 AD60년에서 AD63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제자들에 의해서 기록되었는데 누가는 직계제자(12사도)가 아니고 바울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바울을 만나서  바울과 함께 3번째 전도여행을 마치고 마케도니아와 아카야 사람들(현제 그리스 사람들)이 예루살렘교회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연보를 합니다

바울과 누가가 이 연보를 전달하려고 예루살렘에 왔다가 바울이 체포 되었습니다 바울이 체포되었으므로 누가는 자유하게 되고 그렇게 사모하고 닮고 싶었던 예수님이  도대체 어떤 분인가! 하고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 했는데 바울의 체포로 인하여 혼자 된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이죠 누가는 역사가의 기질이 있으므로 누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예수님께서 다니시던 팔레스타인 전역을 답사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고 누가복음을 기록할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무엇을 보고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느냐 하면 누가는 열두제자도 아니고 그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도 못했으면서 복음서를 읽어보면 12사도들도 미처 챙기지 못한 이야기 30가지를 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60년쯤 될 시기인데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의 나라이므로 바울이 체포된 기간 2년이면  여유 있게 전국을 자세히 누빌 수 있는 시간이고 그동안 12제자들도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린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을 모두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모든 자료가 정리 되자 바울은 가이사의 연금기간이 끝나고 로마로 이송 됩니다 누가도 로마로 같이 갔지만 로마에서도 바울은 가택연금 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누가는 그 기간에 누가복음을 기록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 누가를 팔레스타인(예루살렘)으로 불러들여서 예수님과 만났던 사람들을 모두 만나게 하고 그 소중한 자료들을 수집하게 한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이런 일이 있은 후 10년이 채 되기도 전에 예루살렘은 멸망되고 나라가 없어져 버립니다

예수님의 행적과 자료를 수집하기 전에  예수살렘이 멸망되었다면 누가복음은 우리 손에 없는 것이죠


누가복음에는 

누가복음에만 있는 특수자료(L자료) 30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용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탕자의 비유)의 비유! 신약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빠져 있으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것을 12제자가 아닌 누가에 의해서 찾아낸 것은 그야말로 누가의 공적은 영원토록 빛나는 것입니다

바울이 어떻게 하여 누가를 만났는지 많이 궁금한데요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누가 자신의 이야기 이므로 자신의 이야기는 성경에 한마디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두 번째 전도여행의 드로아에서 바울과 동행한 것이 보입니다 드로아에서 바울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데 마케도니아의 어떤 사람이  '이리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하는 환상을 봤다고 합니다

그 때 사도행전을 기록한 기자가 우리가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갑자기 나오는 단어인데 우리는 일인칭 복수형이므로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바울과 함께 우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드로아부터는 확실히 바울과 동행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누가의 직업이 의원인 것을 감안하면 누가는 버가모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버가모에는 오늘날 의과대학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버가모에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퓨스'라는 신전이 있고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입니다 바울이 이곳을 자나 갈 때 바울이 평소에 몸이 좋지 않았으므로누군가 바울에게 의원인 누가를 소개하면서 바울과 누가의 만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병원에는 왜 가느냐! 기도하면 낫는데 하면서 이상한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글쎄, 그렇다면 의사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그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우리 몸의 고장을 보수하고 고치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의사나 약사를 세우신 것입니다

건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의사의 수고 약사의 정성을 고맙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도하여 낫게 되면 좋지요 그러나 하나님께만 도움을 받고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으면 인간관계가 다 깨져버립니다 하나님께서 한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지 않고 달란트(재능)를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어 서로 돕고 섬기도록 하신 것인데 의사의 도움은 필요 없고 하나님께 직접 도움을 받겠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신앙이 좋은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일수록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바울이 누가를 만나보니까 아주 젊고, 지식도 있고, 역사관도 있고 궁극적이고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을 알고 또, 누가의 성품대로 바울의 병도 꼼꼼하게 치료하였을 것이고 바울이 육체적인 도움을 받았다면 바울은 반드시 영적인 보상을 했을 것입니다

누가에게 육신의 세계 뿐 아니라  영혼의 세계, 영적인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이 만남은 영원히 헤어질 수 없는 마치 부부처럼  바울이 순교할 때 까지 언제나 누가가 동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바울을 버렸을 지라도  언제나 그 곁에는 그림자처럼 누가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는 바울을 따라다니면서 복음사역을 같이 했을 것입니다 영적인 치료는 바울이 하겠지만 육체의 치료는 누가의 도움을 많은 사람들이 받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의료선교가 누가에서부터 시작되면서 오늘날의 많은 의사들이 누가의 정신을 가지고 의료선교를 하는 것을 봅니다

그야말로 누가는 인류역사에 큰 빛을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이야기할 때 마태가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했던 것처럼 누가도 정말 조용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누가는 자신의 이야기뿐 아니라 자신의 동생 이야기도 빼버립니다

신약성경에 걸출한 인물로 곱을 수 있는 디도가 있는데 이 사람은 바울의 오른팔처럼  어려운 곳에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디모데는 성실한 사람이긴 하지만 성품이 유약한 면이 있어서  디모데를 보내면 너무 조심스러워서 일처리를 잘 못하는데 디도를 보내면 강직한 성품으로 거뜬히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디도가 누가의 친 동생이라고 하거든요 형제가 나란히 바울을 돕는데 누가는 바울가까이 함께 다니면서 도우지만 디도는 가장 골치 아픈 고린도교회의 문제나 아주 전도하기 어려운 그레데 선교라든지 이런 곳은 디도에게 맡기고 또한 바울의 마지막 전도지인 니고볼리(니코볼리스)라는 곳은 고린도의 가장 거친 항구인데 이곳의 선교를 위해 선교준비 책임자로 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누가와 디도 형제는  바울의 곁에서 정말 아름답게 봉사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디도서'라는 편지가 하나 있고 누가가 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불후의 명작이 되어  영원토록 빛이 나는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내용의 분량을 비교하면 마태복음보다 조금 많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없는 30여 가지를 첨가 했는데도 불구하고 책의 분량이 크게 많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장이 회화적으로 표현되어  글을 읽으면 마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누가복음을 읽으면 장면이 그림처럼 눈에 떠올릴 수 있으므로 성화를 그리는 사람은 누가복음의 내용을 많이 이용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누가복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누가의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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