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누가복음의 파노라마
노우호: 누가복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을 펴면
[누가복음]
1: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1:2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1: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1:4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처음에 기록하면서 집필동기를 정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이런 글을 쓰는지에 관하여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역사가가 중요시 하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역사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가 하는 사실을 중요시 합니다 역사가나 기자는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파악에 노력을 합니다
누가의 첫마디가 우리에게 이루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에 목격자 되고처음이 중요하고 목격자가 중요합니다 목격자의 증언이 가장 신빙성이 있습니다 말이 여러 차례 옮겨지게 되면 사실이 변형되거나 추가되거나 누락되는데 가장 맨 먼저 목격한 사람의 증언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법정에서도 목격자의 증언(나는 봤습니다)이 가장 힘이 있습니다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진 그대로 사람들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빠뜨리거나 첨가시키고 또 자신에게 이롭게 변형시키기도 하고 역사가의 중대한 책임과 특권은 전하여준 그대로를 파악하여 글로 남기는 것이죠 전하여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았는데 왜, 누가는 기록하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문학적이나 역사적인 안목이 있으므로 자신이 좀더 보충하거나 좀더 완전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집필할 하기로 마음먹었나 봅니다 모든 일을 살피고 근원부터 살피고 자세히 살피고 어떤 것은 어쩔 수 없이 미루어 살피고 미루어 살피는 것은 짐작이 되는데 이것은 조심해야 됩니다 짐작이 지나치면 오해가 되고 이것을 기록으로 남기면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오해를 하게 만드니까 미루어 살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극히 삼갈 일이죠 그렇지만 역사가들은 사실을 사실로만 기록하는 것 보다
어쩔 수 없이 해석이 들어갑니다 기록할 경우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것은 역사가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있는 누가의 특수자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탄생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선구자로 왔던 세례요한의 탄생기사를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세례요한의 탄생 기록이 없습니다엘리사벳의 잉태 사실과 사가랴가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다가 계시를 받는 장면들 이런 것은 다른 복음서에는 언급도 없는데 누가복음에서는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둘째는
세례요한이 역사무대에 나타날 때 정치적 배경을 상당히 살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 1절에서 2절을 한번 읽어 주시죠
김성윤: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왕(分封王)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왕으로,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노우호: 예
정치적인 배경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역사가의 냄새가 나는 것이죠 그리고 인류의 족보를 이야기 할 때에도 유대나라 역사만 이야기 하듯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라고 하지 않고 역사를 논하려면 끝까지 해야지 왜, 아브라함부터 시작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아브라함 이상은 '데라'로 시작하여 그 이상은... 그이상은 아담 그이상은 하나님이다! 이렇게 아담에서부터 예수님까지 연장을 시켜 족보를 완성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원칙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살피고 자세히 살피고 미루어 살핀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했던 것이 나타납니다 역사와 족보를 이정도로 살피려고 하면 역대상하서를 굉장히 많이 참고 했을 것이고 역대상하서를 훤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조금 전에 읽었던 누가복음 기록 중에서
[누가복음]
1: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1: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1:7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
1: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나님 앞에 행할새
1: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고
1: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1 주의 사자가 저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13 천사가 일러 가로되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사가랴' 아비야 반열이라는 자체가 역대서에 나오는 용어이거든요 족보도 기록하려면 역대상하서를 알아야만 이런 족보들을 이야기 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누가는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리는
보편적이면서 역사적이고 윤리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가장 힘이 있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누가만큼 준비된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역사가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누가는 헬라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세계적인 안목도 있으면서 그러면서 그의 역사학이 바울을 만나서 하나님을 만남으로서 그의 역사관이 우주적으로 넓게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는 큰 즐거움으로 이 일을 했다고 봅니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 있잖아요?
김성윤: 예,
노우호: 자신의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서 막연한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명감과 큰 즐거움을 가지고 이 일을 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누가복음에는 찬양들이 여러 개가 나옵니다 천사의 찬양, 마리아의 찬양, 시몬의 찬양, 안나의 찬양, 사가랴의 찬양 이런 찬양들이 많이 나와서 누가복음을 때로는 찬양의 복음이라고도 하고 많은 찬양 곡들이 누가복음을 근원으로 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누가의 기록이 회화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성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누가복음을 읽으면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특별히 누가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기록하고 있어 여인들의 복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누가는 약한 자, 가난한 자, 병든 자, 세리, 창녀, 사마리아인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답게 어떻게 해서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는지 기록하는데 그것은 로마의 초대황제인 '아우구스투스 옥타비아누스'의 칙령에 의해 온 천하는 호적을 하라는 칙령이 내려왔기 때문에 갈릴리 나사렛에 살던 마리아와 요셉이 정혼을 이미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 조상 다윗의 동네에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1 이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 번 한 것이라
2: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2:5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그리고 예수님이 탄생 했을 때 동방박사만 와서 경배 한 것이 아니고 목자들이 와서 경배 했다는 사실은 다른 복음서에는 전혀 없는데 누가는 이것을 챙겨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을 보면 마치 예수님을 낳자마자 바로 피투성이를 안고 애굽으로 피난(헤롯의 칼을 피하기 위해) 간 것처럼 기록 되어있는데 누가가 살펴보니까 그게 아니고 난지 8일 만에 할레를 받았고
33일 만에(초태생의 남자 아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서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까지 여행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한달 안에는 애굽으로 못간 것입니다
이런 것도 누가는 세밀하게 살핍니다
시몬과 안나가 구세주를 알아보고 하나님께 찬양 했던 사실과 예수님이 12살 때 미아가 되었던 사실도 챙겨 놓았고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린 사건이라든지 세리와 군인들과 세례요한이 문답하던 내용이라든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0명의 한센시병을 고쳐주었는데 사마리아 사람만 돌아와서 감사한 일 탕자의 비유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
엠마오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이야기 갈릴리 회당에서 첫 번째 주님께서 설교한 이야기 갈릴리 세리장 삭게오가 뽕나무에 올라갔다가 예수님께 들킨 이야기 (그림 같은 이야기죠) 예수님의 12제자 외에 또, 70인 제자가 있었다는 것도 누가가 밝혀냈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집에 있으면서 말씀 듣는 마리아를 격려한 일 밤중에 친구가 찾아 왔는데 간청함을 인하여 그 소원을 들어 주었다는 이야기 불의한 청지기 이야기 헤롯왕 앞에 끌려가 조롱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집을 지을 때 비용을 계산 하여 보라는 말씀 바리세인의 집에 초대 되었던 사건 고창병 환자를 고쳤던 일 불의한 재판관을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이야기 바리세인과 세리의 기도하는 자세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하는 자세 포도원 가운데 무화가 나무를 심은 사건
수종드는 종의 자세 빌라도가 제물에 피를 섞은 사실 이런 것을 보면 30가지 내용의 특수 자료가 더해 졌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가복음의 분량이 더 늘어난 이 아니면서 알차게 기록한 것은(다른복음서와 분량이 비슷한 것은) 누가의 탁월한 문학적인 실력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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