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로마로 가는 길
노우호: 오늘은 우리가 멜리데 섬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배가 파선되어 136명의 사람들이 멜리데 해안에 나뒹굴어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장관일 것입니다 유라굴라의 광풍에 14일 동안 배에서 초죽음이 된 상태에서 바울의 위로와 격려로 인하여 한 사람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해안 가까이에서 배가 파선됨으로 바다에 빠진 사람들이 해안에 떠밀려 나왔습니다
물에 젖은 사람들이 추위에 떨고 있으므로 토인들이 불을 피워 사람들의 몸을 녹이고 있는데 바울도 부지런하여 어느새 나무를 한 아름 주워서 불에 넣는 순간 나무더미에 딸려온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토인들이 생각 할 때 바다에서는 용케 살았지만 독사가 무는 것을 보면 분명 살인자라고 판단하고 죽기를 기다려도 죽지 않으니까 돌이켜 신(神)인가 보다! 하고 놀랍니다 그 때 그 섬에 '보볼리오'라는 섬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로 인하여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바울의 기도로 그 병이 낫게 됩니다
토인들이 이 은혜를 갚는다고 3개월간 276명의 숙식을 모두 책임지게 됩니다 3개월 후(과동이 지난) 과동을 마친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서 로마로 향하게 되어 수라구사(시실리 섬의 동쪽 항구)에 도착하고 레기온(로마본토 이탈리아 최남단 로마 주둔군이 있는 곳) 도착하여 푸데올리(보디올)에 도착하게 되고 트리인(삼관=세 여관이 있는 곳, 로마의 외각40Km위치에 있음)에 도착하게 됩니다 삼관까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마중을 나온 것입니다 피켓을 들고 파울로스 만세! 파울로스의 입성을 환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중 나온 것을 보고 이 사람이 누구관대 많은 사람들이 환영을 하고 있는지! 근위대 백부장 율리우스가 굉장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울의 호송과정을 생각하면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율리우스가 황제의 친위대이므로 (당시의 로마 황제는 네로였음) 바울의 정치범에 관하여 황제에게 좋은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에 도착해서 유대인들의 대표를 불러 모아 자신의 변명을 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도 할례당들이 와서 자신의 일을 훼방을 할까봐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마에 있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졸장부 유대인들과는 다르게 안목이 열려 있었고 바울을 훼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28장 30절에 보면
[사도행전]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바울이 연금된 것은 감옥이라 할 수 없고 가택연금형태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치장에서 미결수로 있었던 것이 아니고 바울자신의 셋집에서 생활했으니까 호송을 맡았던 백부장 율리우스의 도움도 있었겠고 바울이 로마시민권도 있었으므로 황제의 선처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셋집에 연금된 2년 동안 복음의 사역은 계속되었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기간동안에 옥중서신이라고 하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세서, 빌레몬서 '엡빌골몬'서신 4개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심문을 당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고 자신의 변명이나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언제나 예수그리스도의 사건을 이야기 합니다
바울이 감옥에 있는 동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편지를 기록한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모릅니다 바울이 가이사랴에서 2년, 로마에서 2년 모두 4년 정도 자유롭지 못하고 감금되었는데 이 동안에 바울이 자유로웠다면 교회가 3-4개 정도 더 세워졌을지 모르지만 그가 체포되어 감옥에 연금되면서 여러 개의 서신을 기록하게 되었고 높고 낮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 때문에 감옥에 있다고 해서 자신의 복음사역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몇 개 더 개척하는 것보다 여러 위대한 서신서를 기록한 것은 바울 외에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바울의 신앙고백을 증거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살펴보려고 하는 서신이 에베소서인데 에베소서는 교회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가 무엇인지 신학적으로 밝혀서 기록한 에베소서의 가치는 교회를 10개 개척한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많이 개척한다고 해도 교회란 무엇인지 밝혀 알지 못하면 교회가 반듯하게 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에 보낸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는 머리(예수그리스도)를 다루고 있고 에베소서는 몸(교회)을 다루고 있으므로 머리와 몸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머리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에 붙은 몸으로서의 교회! 교회의 머리로서의 그리스도! 이 두 서신은 따로 떼지 않고 함께 읽어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에베소서를 서신이 여왕이라고 하고 여왕이 충만하여(에베소서가 넘쳐) 골로세서가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두 서신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에베소서는 교회에 관한 내용이 많고 골로새서는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는 매우 개인적인(사적인) 내용입니다 빌립보교회의 교역자인 에바브로디도가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위문금을 가지고 바울을 찾아 왔다가 에바브로디도가 병이 들었습니다 바울이 병이 낫기를 기도하고 애를 태우다가 병이 낫게 되어 개인적으로 위문금에 대한 빌립보교회에 감사와 에바브라디도의 병 나은 것에 대한 위로의 편지로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편지 속에 큰 진리가 있어서 성령께서는 이것을 성경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 빌레몬서가 있는데 빌레몬서도 개인적은 작은 서신으로 온 교회를 위해 쓴 것도 아니고 어떤 지역을 위해 쓴 것도 아니고 빌레몬이라는 바울의 제자로 두란노 서원에서 진리를 배웠던 사람인데 가정교회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가정에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었는데 주인집에서 도망을 나오면서 금품 얼마를 훔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로마로 도망을 와서 바울을 만나고 예수를 믿고 완전히 변한 오네시모를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용서하여 관대하게 받아 달라고 하는 바울의 부탁의 마음을 담은 편지입니다
이렇게 4개의 서신을 옥중서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옥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고 자신이 셋집에 있으면서 밖으로 나가는 자유만 약간 제한 받는 정도이고 바울이 로마에서 진짜 옥에 갇힌 것은 두 번째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갑니다 마메틴 감옥이라는 유명한 감옥인데 사형수들이 들어가는 감옥입니다 이때 기록한 서신서가 디모데후서로 정말 사형수들이 갇히는 옥에 있으면서 기록한 것입니다
이제 에베소서 내용을 살펴봐야 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에베소내용 전체를 파악할 수가 없고 에베소서는 교회론이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 좋습니다 바울서신들을 보면 앞부분은 이론적인 것을 전개하다가 이론전개를 마치고 그러므로 하면서 실천편을 전개합니다 이처럼 이론과 함께 반드시 실천을 강조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론적으로는 잘 정립하면서 실천면에서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믿음은 있지만 믿음의 삶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신앙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신앙은 있는데 생활이 따르지 못해서 질타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서 이론적인 것만 보지 말고 반드시 이론에 따른 실천적인 삶을 살아서 신학적인 것과 윤리적인 면을 동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함으로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것 뿐 아니고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앞으로 교회에서 전도가 될 것이라 봅니다
지금처럼 윤리적인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 그리스도의 영광이 되지 못하여 전도가 더욱 어려워 질것으로 생각 됩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반드시 윤리적인 면을 잘 살펴서 윤리적인 삶을 살아야 될 것입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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