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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말씀/나의 신앙 간증

홀리해......^^

제 아내가 하는 말입니다.  언제 결혼했냐구 묻지는 마세요^^  6월부터  아내가 됐습니다.  장모님이 당뇨로 몸이 불편한 관계로  목포에서 올라올수 없어서 결혼식은 내년 5월로 미루고 살림부터 차리고 혼인신고부터 했습니다.  요즘은 제 집을 꾸미고 신혼살림을 차리느라고 분주하고 바쁩니다. 일도 해야하고.......

 

제 아내가 늘 하는 말 입에 달고사는말이 기독교인들이 너무 홀리해....하도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홀리하다는 말이 뭐야?  거룩하다는 말이면 원래 기독교인들은 거룩한거 아냐?  기독교인들이 홀리한거 맞는데?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물어봤습니다. 그 뜻이 무엇인지......

 

제 아내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홀리하다는 말은  혼을 빼앗겼다는 말이야....눈이 풀렸잖아  목사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  목사말이 하나님의 말처럼 따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성을 잃어버리고 감성에 푹 빠져서 맨날 눈물 짜고 살아....요즘 교회들마다  패션오브크라이스트의 예수님이 고통당하고 죽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억지 눈물을 짜게 하는 경우도 너무 많은것같아......이성을 다 잃어버렸어......

 

제 아내는  목사의 설교보다  나의 설교를 더 좋아합니다.   예배드리고 목사의 설교의 잘못된점과  옳은점을 구별하여 설명해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기독교인들은  이성을 잃어버리고 감정에 매여살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목사의 말에 정신을 잃어버리고 무엇이 옳은지 틀린지를 구별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교회를 왔다 갔다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앙은 지/정/의가 하나가 되어서 만들어진 종합적인 것입니다.  감정뿐만 아니라 지적으로 알아야하고 의지적으로 행동해야하는것이 신앙인것입니다.  감정또한 여기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구원에 대해서 너무나 감정적인 면에 치우치는 모습이 기독교에 나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것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을  잘난체한다고 오히려 무시하는 경향이 많이 있는것이 교회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교회에는  여러가지 은사를 받은 성도님들이 그 성령님의 은사와  역사하심 아래서 하나된곳이 교회입니다. 평신도라고 할지라도  목사 못지않는 지혜와 지식을 가진 성도님들이 많은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런 은사들을 잘 활용할수 있어야하는데 평신도의 능력이 출중해서 목사가 주눅이 들정도가 되면  은근히 견제하고  깔아 뭉개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그냥 침묵하고 조용히 사는것이  교회생활하는데 편하기도 합니다.  알파코스에 대해서 아는체 했다가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어서  솔직히 20년 교사생활할때는 침묵하고 조용할때는  교회에서 열심히 하는 신앙인으로 인정받다가 이제는 잘난체하는 신앙인으로  뒷담화를 까이는 대표적인 인물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한다는것은  어찌보면 감정적인 것일겁니다.  눈에 보이는 것 감동적인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줄수 있습니다.  그 열심히 누구를 위한 열심인지?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하는경우가 너무나 많은데도  열심히 하는것으로 훌륭한 성도로 인정받을수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것으로 인간에게 인정받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열심이 누구를 위한것인지 무엇을 위한것인지 알고 하는것은 정말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한 그 열심히 무의식적으로 하는것인지 아니면  의식을 가지고 의지적으로 열심히 하는것인지? 또한 이것을 아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깨닫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차량봉사로 12년을 봉사했습니다.  처음 차량봉사할때는  교회에서 욕꽤나 얻어먹었습니다.  운전도 못하면서 운전한다고?  저가 운전을 잘해서 봉사한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오후예배 끝나고 집에 갈때 안전하게 집에까지 대려다주기위해  교사로서 어쩔수 없이 운전하게 된것인데....인정받기까지 아마 5년은 넘게 욕을 먹었나 봅니다. 

 

교회안에서 컴퓨터를 칠때도  제가 군대에서 1년동안 컴퓨터를 배우고 나왔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다루었는데  그걸 알지 못하는 장로들로 인해서 정말 욕 꽤나 먹었습니다.   우리집에 전화해서  집사님 아들이 컴퓨터 망가뜨리면 어떻게 할거냐구 따지기까지 했고  우리 부모님들은 그 일로인해서 교회에 나가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 장로에게 한마디 하고..."망가지면 사줄께"...좀 슬픈 일이죠.....

 

어쩌면 열심히 일하면서 욕먹은 사람으로서 저는 아마 1등일겁니다.   딱 욕먹지 않는 때가  지난 시간 교회가 분열로 싸울때 목사편에서서 교회의 분열을 막기위해 애썼던  한해뿐인것같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알파코스를 하고 부당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때  교회에게 한마디 했다가 요즘들어서 욕좀 많이 먹고 있죠.....목사와 약속했습니다.  알파코스가 부당한 프로그램이면  사임하겠다고....장로들도 사임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은 나하고만 한 약속이니 지금 지킬생각을 안하고 있죠.......그러나 이번 9월 총회에서 결과가 나올때 그들이 어떻게 약속을 이행할찌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교회로 전전하면서 본교회를 제대로 갈수 없는 이유가  찬바람이 너무 불어서도 그렇지만  이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기 때문이죠!!!   저도 싸우기 싫지만  그들이  회개하지 않고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만들고있기에  참을수 없는 분노가 어쩔수 없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건지도 모릅니다.

 

삼천포로 빠졌는데......제 교회가  제 아내가 말한 홀리한 교회인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목사말이라면  꿈쩍을 못하는 장로님들을 보면 정말 한심해서 그렇습니다.   지금 성도님들은  결혼식 주례도 담임목사에게 맡기지 않을만큼 분노에 가득차 있고  교회를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꾿꾿히 버티고 있는데  장로님들은 이런 성도님들의 깊은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기위해 자리에 연연하면서 목사를 어찌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님이 잘못했으면 회개하고 바르게 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하는 성도님들을 교회에서 내쫓을려고  권사/장로/집사들을 이용해서 협박하고  교회 못나오도록 한짓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목사사모가 사주한 깡패에게 협박을 받고 교회를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목사가 깡패를 사주해서 나를 협박했다는것을 우리 성도님들에게 똑똑히 보여준 날이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은 그날 분명히 봤습니다.  그렇게 알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목사를 어찌 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슬펐습니다.

 

홀리한 교회  목사의 말이라면  항변도 항의도 못하고  목사를 꾸중하지도 못하고  목사말이라면 그냥 꿈뻑 죽어버리고 그것이 기독교의 진리와  틀리지 않는지?  틀리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도 없고  그저 교회안에 문제만 없으면 그만이라고 조용한것이 좋다고 넘어가는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안쓰럽기조차 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분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진리를  옳게 분별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끌려갈수 있습니다.  나는 알고 있을지 몰라도  그걸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성도님들이 또한 있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바른 진리의 길에서서  인도하는 자들이 과연 소경인지 아닌지를 분별하고  정신을 잃고 끌려가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예배시간에 설교시간이면 졸기 바빴는데.....이제는 잠에서 깨어서 그런지 목사의 말에 눈을 부릅뜨고 진리를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정말 감시하고 감독하고  혹여 잘못된것을 말하며 성도님들에게 고하고  성도님들이 깨닫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가끔 성도님들이 전화해서  목사님의 설교를 분별해달라고...부탁하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오늘 설교도 정말 이상했다면서...하지만 제가 그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도 하고  본 교회를 나가지 못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그 점에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가끔 전화하는 성도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쓰럽고 미안하고 부담스럽고 하지만.....이일이 우리 성도님들을 잠에서 깨울수 있다면 주님이 허락하실때까지 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홀리하지 않고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목사님의 설교라고 무조건 받지 않고 분별하여 받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가는 성도님들이 정말 이 대한민국에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밖에 우박이 엄청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