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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페르시아 역사

90. 페르시아 역사   

 

지난 시간에 고레스 왕이 죽은 이후에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가 성격도 나쁘고 정치도 포학하게 하다가 애굽정벌을 갔다 오는 도중에 다마스크스에서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캄비세스2세가 죽은 후 다리우스 히스타페스가 왕이 되는데 왕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왕을 가장 가까이 모시던 사람들을 '마고스'라고 하는데 성경에서는 모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사는 왕 가까이에서 가장 친근히 모실 수 있고 권력과 의무도 가장 큰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참모인 모사에 속하고 에스더 서에서 보면 아하스에로 왕의 왕후인 에스더가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는 왕 앞에 나가지 못하는 제도가 있었죠? 그런데 이 모사들은 왕의 침실 외에는 어디든지 언제나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다리우스 히스타페스는 캄비세스 2세의 7모사 중의 한 사람으로 '오타네스' '페로스' 이런 사람들과 함께 7명의 모사에 속하는데 이들은 고레스 왕 시대부터 인정을 받던 사람들이고 요세푸스의 증언에 의하면 다리우스 히스타페스는 스룹바벨과 절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쓰메르디스가 왕이 본국에서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캄비세스 2세가 본국으로 돌아오다가 죽게 되었는데 7명의 모사들이 진상을 조사해 보니까 진짜 쓰메르디스는 사막에서 자기의 형인 캄비세스2세에 의해서 죽었고 현제 반란을 일으켜 왕으로 등극한 사람은 가짜 쓰메르디스였습니다.


세계사에서 이 사람을 퓨슈도 쓰메르디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퓨슈도라는 말은 가짜라는 접두어입니다. 퓨슈도 쓰메르디스가 통치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이고 다리우스와 같은 7모사에 의해 제거 되었습니다.
이제 7명의 모사들은 집단지도체제로 나라를 다스릴 것인가? 아니면 7명 중에 한 사람을 왕으로 추대하여 1인 독재 체제로 할 것인가? 논의 끝에 결론은 한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왕을 선출하는 방법 때문에 또 고민을 합니다.

 


선출방법은 내일 해가 뜰 때 해 돋는 쪽을 향하여 말을 타고 달려가다가 말이 앞다리를 들고 하늘을 향해 크게 소리를 내는 주인이 왕이 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7명중에 3사람은 기권을 하고 4사람만 왕의 경선에 나가게 되었는데 다음 새벽에 해 돋는 방향으로 말을 달립니다.


한참 달리는데 다리우스 히스타페스의 말이 갑자기 멈추어서 앞발을 치켜들고 큰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늘에서 뇌성이 울러 퍼지고 다른 3사람은 말에서 내려와 다리우스 왕 만세를 부르면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이렇게 왕으로 추대되고 곧, 인도나 이디오피아까지 전국 각지에 파발마를 보내어 이제부터는 다리우스 히스타페스가 페르시아의 황제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이 다리우스가 누군가 하면 우리 성경에 학개서 1장 1절을 보면 다리오 왕 2년 6월 그달 초하루에 하는 이 다리오 왕이 다리우스 히스타페스입니다.
스가랴서에서도 보면 스가랴서 1장에 다리오 왕 2년 8월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이 다리오가 바로 다리우스 히스타페스 왕입니다. 이 다리우스 히스타페스는 고레스 왕의 딸 '아토사'를 왕비로 맞았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부터 이집트까지 방대한 영토를 20개 구역으로 나눠서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정권의 안보를 위하여 전국에 밀정들을 심어서 정기적으로 국민들의 동태를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오늘날의 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가 되겠는데 그 시대에 벌써 그런 제도를 만들어 활용 했습니다.
그리고 다리우스 히스타페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우체국제도를 최초로 만든 것입니다.


너무 나라가 방대하니까 왕의 문서가 빨리 지방에 전하기 위하여 중간에 우체국처럼 중계소를 세우고 도로를 만들어 행정이 빠른 시일 내에 지방에 전해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길지 않은 페르시아역사 가운데 다리우스 히스타페스는 아주 위대한 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개혁적인 일을 수행한 분이죠.


그러니까 고레스, 다리우스 히스타페스, 아하수에로(에스더의 남편) 이런 왕들은 큰 임금들이었습니다.

스룹 바벨이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성전을 짓다가 훼방하는 사람들 때문에 공사가 중단 되었었는데 공사가 중단된 기간이 16년이 지났습니다. 이처럼 세월이 지나게 되면서 다리오 왕의 시대가 되었는데 다리오 왕 2년에 학개 선지자가 일어나서 백성들을 책망하면서 성전을 다시 짓도록 독려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BC536년에 고레스의 칙령으로 예루살렘에 돌아 왔는데 돌아온 후 2년 동안 준비하고 2년 후부터 건축을 하기 시작했고 건축이 중단된 채 16년이 지났고 다시 건축하기 시작하여 2년 후 다리우스 왕 4년에 성전건축을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BC516에 마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돌아와서 예루살렘성전을 다시 짓는데 까지는 20년 걸리게 됩니다.

 

처음 도착해서 2년간 준비하고 16년 동안 중단되고 다시 2년 만에 완성하니까 20년의 세월이고 BC536년에 돌아와서 BC516에 성전 건축을 마쳤다는 기록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리우스 히스타페스는 아내 고레스의 딸인 아토사의 충동질로 인하여 유명한 전쟁인 마라톤전쟁을 일으킵니다.

 

페르시아 사람들이 마케도니아를 공격하였다가 마라톤평야에서 대패하게 됩니다. 세계사에서 마라톤 전쟁은 아주 유명하죠?
페르시아의 엄청난 군대를 데리고 마케도니아를 정벌하러 갔는데 마라톤평야에서 어이없이 패하게 됩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페르시아가 크게 휘청거리게 되고 그 이후에 아하수에로 시대가 되었는데 아하수에로는 에스더의 남편이죠

 

아하수에로도 전쟁을 일으키는데 그 전쟁은 자시의 아버지 다리우스히스타페스의 마라톤 전쟁을 설욕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큰 부대를 일으켰답니다.
전설에 의하면 50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리 나라 군대가 60만이니까 500만 군대는 엄청난 숫자죠?


이런 대군을 이끌고 페르시아부터 그리스까지 진격했으니까 먼 거리를 이동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 많은 군대를 모집하여 전쟁을 치려다 보니까 그 가족들로부터 불평이 나오게 되고 또 전쟁에서 이길지라도 사상자가 나오면 국민들의 원망이 많을 것인데 그러나 아하수에로의 군대도 이 전쟁에서 패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세계사에서 가장 큰 해전 이였던 살라미스 해전입니다.

 

페르시아는 두 번의 큰 전쟁에서 모두 패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마라톤평원에서 패하면서 페르시아가 크게 위축이 되었고 그쯤에서 아시아로 만족했으면 되겠는데 기어이 애게해를 건너서 유럽까지 정복하려고 했던 욕심 때문에 결국은 아하스에로 왕 시대에 더욱더 위축이 됩니다.
살라미스 해전은 군사의 80%를 잃었다고 합니다.


500만의 80%는 400만은 죽은 것이죠 에스더의 남편인 아하수에로가 그 많은 군사를 바다에 수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페르시아의 역사는 점점 기울어져서 페르시아시대는 길게 가지 못합니다.
전쟁을 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전쟁으로 망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할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정말 칼을 썼던 자는 그렇게 망한 것입니다.

 

페르시아 역사를 간단히 간추려 보면
고레스왕- 캄비세스2세- (퓨슈도 쓰메르디스)- 다리우스히스타페스- 크세르크세스(아하스에로)- 아닥사스다1세- 다리우스2세- 아닥사스다2세 -아닥사스다 3세- 아르세스- 다리우스 3세까지 이어집니다.


약 200년 정도 되지요. 200년은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 영광에 비하면 짧은 역사입니다.
왜 역사가 짧은가 하면 전쟁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하게 되면 언제나 더 강한 나라가 나타납니다.

 

체육계에서도 챔피언은 오래가지 못하고 더 강한 자에게 챔피언자리를 내어 주는 것처럼 전쟁을 통해서는 역사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칼을 쓰는 자는 반드시 칼로 망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사랑으로 만드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