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40이라는 나이를 먹었습니다. 40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제 아이는 9개월쫌 넘었습니다. 제 아이를 볼때마다 느끼는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아 이런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구나 하는것 말입니다. 하나님앞에서 우리는 젖먹이는 아이와 같을때가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필요로 할때입니다. 그 누구도 그 아이에겐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그런 젖먹이 신앙을 가진 아이가 젖을 떼기시작하면서 관심이 온갖 사방으로 뻗친다는것입니다. 이것도 알고 싶고 저것도 알고 싶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위험한 곳에 가면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혹시라도 눈이라도 다칠까? 볼팬쪼가리도 없게 만들고 혹시라도 바둑알이라도 먹을까? 작은 모든것은 다 치워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들이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아무거나 집어먹으니 잘못 먹어 탈이 날까? 잘못하여 병이 날까? 혹시라도 어디 다치지나 않을까? 이제 갓 일어서기 시작하는데 넘어져서 다치지나 않을까? 성경말씀을 잘못해석하여 혹시라도 탈이 날까? 이제 갓 일어섰는데 자기가 모든것을 다 할수 있는 것처럼 혈기를 부리다가 큰일치루지나 않을까?
이제 조금더 크면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만지고 다닙니다. 걸어다니기 시작하면 자기 맘대로 다닐수 있으니 정말 부모들은 한순간도 눈에서 아이를 놓칠수 없습니다. 차길로 나가면? 골목길에서 차가 다니는데? 위험하지 않을까? 혹 흙가지고 놀다가 큰 병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저러다가 크게 넘어져서 어디 부러지지나 않을까? 정말 한시도 눈을 뗄수 없습니다.
그리고 좀더 커서 이제 학교에 들어갑니다. 학교에서는 친구 잘 사귈까? 교회생활은 잘하고 신앙생활 잘해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아이가 될수 있을까? 혹 친구들에게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이젠 부모들 눈에서 벗어나 안보이게 되니 마음은 더욱더 불안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성적표를 받아오면 회초리를 들어서 때리기도 합니다. 미워서 그럴까요? 어디서 남의것을 훔쳐오면 다시 돌려놓게 하고 가서 용서를 구하게 합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되니 어릴적부터 남의것을 탐내지 않도록 가르쳐야겠지요. 혹시 돈의 가치를 깨달아 돈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많아지지는 않을까?
하나님이 바로 우리를 이렇게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어 자기 눈밖에 벗어나면 어떻게 할수 없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시니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고 계시는것입니다. 잘못된 만남이 있으면 하나님이 바로잡아줍니다. 위험에 처하면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도록 지혜를 허락하십니다. 가끔씩은 실수도 하고 잘못도 범하게 합니다. 그런 실수와 잘못을 바탕으로 다시는 잘못을 범하지 않는 지혜를 배우게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장성한 분량에 자라기 까지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장성한 분량에 이르면 어떻게 하십니까? 부모님이 자녀들을 다 키워놓고 자녀들이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그것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제 너는 다 컸으니 이제 남을 위해서 너의 할일을 해라! 라고 말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하고 봉사를 하고 이웃을 섬기는 위치에 올라갑니다.
장성한 분량에 이른 사람들은 이제 남에게서 판단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판단하여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구하고 행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을 사랑으로 잘 기르면 그 아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 깊숙히 깨닫고 부모님의 이름을 위해서 장성했을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애를 쓸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그 사랑이 어떠한지를 우리는 말로 설명할수 없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적을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사랑을 깨달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는 삶을 살수 없는것입니다.
육체의 부모는 부족하여 자녀를 온전하게 키우기가 쉽지 않아 자녀들이 잘못되는 경우들도 있지만 하나님은 부족한것이 없으니 하나님이 인도하는 자녀들은 결코 잘못된 길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빛의 자녀들로서 어둠에 행하지 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살지 않고 빛에서 행하며 이웃을 위해서 살아가게 되는것입니다. 이웃을 위해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니 결국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 무엇입니까?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적 부모님은 완전하지 않으니 자녀들의 요구를 완전히 들어줄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하지 않은 부모님들이 해줄수 있는 그 분량까지만 하나님도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다주면 하나님을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유산을 미리 다 상속해 놓으면 자녀들은 이제 부모님을 돌보지 않게 됩니다. 첨에는 부모님을 돌보겠다고 말은 하지만 날이갈수록 해가 갈수록 부모님의 뜻에 벗어나게 되며 욕심이 과하여 부모님을 홀대하게 되는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부족한것이 없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다주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것을 빼앗아 가지는 않습니다. 이땅에 살면서 우리가 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길로 갑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채찍에 맞고 벌을 받고 어려움에 처하게 됬을까요? 그것은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다른것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농경민족입니다. 유목민이라는 말도 있지만 원래부터 농경민족입니다. 장자에게는 땅이 상속되었고 땅에서 나는 소산을 먹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방인들이 하듯이 태양을 섬겼습니다. 또 달을 섬겼습니다. 하나님보다 태양신인 바알이 더 좋아 보였고 물을 지배하는 달이 더 멋져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툭하면 자기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분으로 여겼던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잘못할때 하나님은 그들을 채찍질하셨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맞고 돌아오고 돌아오면 또 배반하고 또 맞고 돌아오고.....이것이 이스라엘의 역사였던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은 잠깐 눈감고 계십시요 하고 바알을 섬기고 있는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세상권력을 가지면 복음전파가 더 잘될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보다 교회 건물이 크면 사람들이 많이 모일테니 복음전파가 더 잘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것처럼 착각하고....하나님의 능력을 믿기보다 돈을 더 사랑하여 돈이면 안되는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생각이 우리들안에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저도 권력이 좋고 돈이 좋고 드러나는것이 더 좋아보이고 아름다워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생각은 잠깐동안 뿐이요!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것이 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것은 늘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중에 하나인것입니다.
지금 돈을 벌어야 먹고 사는 내 처지를 보면서 열심히 일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그런 삶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해서 소득을 얻고 그 소득으로 가족을 섬기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장로 대통령이 되면 기독교가 부흥할것처럼 착각한 수없이 많은 수백만의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그렇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장로대통령은 기독교와는 전혀 거리가 먼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연을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으니!! 이런 통탄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권력을 가진다고 기독교가 부흥할거라고 착각한 성도님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교회 건물도 십일조도 하나님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을 믿으면 하나님을 버리고 교회건물과 십일조를 하나님처럼 섬겨야 할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하나님은 어디로 사라지고? 인간이 만들어놓은 바벨탑같은것이 하나님이라고 하고 있으니 이런 대한민국 기독교의 현실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고 그것을 개혁하기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애쓰고 있습니까?
진정한 개혁은 무엇입니까? 내 자신 내안에 있는 바알부터 치우는 것입니다. 권력이 바알이면 그것을 치우고 하나님을 섬겨야 할것이며 돈이 바알이면 그것을 치우고 하나님을 섬겨야 할것입니다. 건물이 바알이면 그 건물을 치울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용기들이 없이 어찌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자녀들은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따르고 행동해야합니다. 자기 멋대로 사는것은 아버지를 근심케 하는것입니다. 내가 원하는것이 하나님이 원하는것이다? 내가 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정말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고 하나님이 원하는것은 어디에 있을까요?
장성한 자에게 필요한것은 권려도 돈도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이제 늙고 꼬부라져 더이상 힘도 없고 기력도 없고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하나님께 고백하게 됩니다. 내 인생이 다 헛된 삶인것 같다고...이제 죽으면 아무것도 나에게 남는것이 없는데? 왜 그렇게 욕심부리며 살아왔는지? 후회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탐내고 욕심내고....그렇게 살아온 인생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입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데 그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것이 헛되다고 말한것일지도 모릅니다. 다 헛됩니다. 모든것이 다 헛됩니다. 그러나 헛되지 않은것이 있으니 바로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그 믿음입니다.
이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더이상 기력이 없는 노인이 되었을때......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전부였다고 고백하는것입니다. 내가 혈기로 살아왔지만 되돌아보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살수 없었을 삶이었고 이제 와서보니 하나님이 나를 지키셨고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시고 있다고 고백하게 되는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순수함도 진실함도 정직함도 아니요.....아이들에게는 이런 구별을 할수 있는 지혜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은 바로 하나님밖에는 나의 생명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하는것입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나는 죽은 목숨이라는것을 깨닫는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만을 붙잡고 가는 삶이 이땅을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비결이라는것을 깨닫고 고백하게 되는것입니다. 돈도/권력도/힘도/보이는것은 다 헛된것일 뿐이고 오직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만이! 참된 진리라는것을 깨닫게되는 축복을 우리는 신앙의 마지막 단계인 성화의 단계에서 깨닫고 고백하게 되는것입니다.
저는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이지요^^....꼭 님들께서 저 단계까지 신앙이 성숙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신앙의 연륜이 깊어지고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깨닫는것입니다. 그때가 오면 전도서가 나의 고백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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